썰...
나는 그냥 스팁바튼이
오늘도 어김없이 빌런 사냥을 간 어벤져스! 스티브랑 바튼은 이미 사귀고 있는 중이었으면 좋겠네.
이 소재..라고 해야할까 배경설정ㅇㅇ은 내 스티브x바튼의 모티브라 항상 이걸 기반으로 캡매를 연성할거 같은데 스티브와 바튼은 서로의 능력을 존중하고 훌륭하다 여기나, 그냥 그거지. 단지 그게 내 애인이 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 쯤. 근데 이 불만은 서로 비슷하거나 한 쪽에 쏠려있는 것도 좋고.면 어
아무튼 옛날에 비하면 어벤져스의 정보가 꽤 풀리긴 했을거야. 프로필 전문 까지는 아니더라도 걍 누가 누구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다, 쯤은. 스파이들은 나름 제 프로필을 숨기려 노력은 했겠지만 은연중에 ㅇㅇ 암튼 그래서 요 근래 들어 빌런 습격! 어벤져스 어셈블! 하면 귀신같이 바튼만 노리는 빌런들이 보고 싶다. 옛날에는 아이언맨과 캡을 위주로 대장부터 노리고 봤는데 점점 나타샤나 바튼부터 노리기 시작하는 거야. 나타샤도 슈퍼 혈청을 맞긴 맞았던데...(원작) 순수하게 퓨어한 인간은 바튼 하나 뿐인 걸로 ㅇ 그래서 최근에 바튼이 위험해지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잦아지기 시작했음. 언제는 하마타면 팔이 부러질뻔한 걸 토니가 겨우 그 혼파망에서 바튼을 건져왔고... 바튼에게 팔이라던가, 손, 활은 진짜 생명같은 손나모노.
회의를 하는데 다들 멀쩡한 거에 비해 바튼은 반창고를 하나씩 더 붙이고 있다거나 뭐 그런. 그래서 다들 그 대책에 대하여 토론을 시작하겠지.
"요새들어 우리의 매가 너무 많이 노려지고 있는데 말야. 대체 정보가 어디서 새어나가는 거야?"
"정보를 숨기는 건 이제 별 소용이 없어요. 그냥 그들도 안 거겠죠, 이 중에서 내가 제일 약하다는 걸."
"클린트."
"알았어, 이런 식으로 말 안 할게, 냇."
바튼한테는 은근히 그 사실이 컴플렉스였을 거고, 본인도 자각하고 있다는 것을 자꾸 그 망할 빌런들이 건드리니까 심기가 불편해진 건 사실임. 그냥 이런식으로 알려지는 걸 딱히 원치 않았을 뿐임. 자존심이랄까... 그냥 팀에 흠집을 내고 싶지도 않고, 훈련받은 전사인 이상 쓸모 있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다른 누구보다 바튼에게는 더 강압적으로 새겨져 있었달까.
그러나 우리의 매는 팀을 위해서 그냥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기로 했지. 무엇보다 자기가 노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캡틴도 그렇고 다들 집중해서 싸울 수가 없다는 사실이 싫었고.
"빠질게요."
"뭐?"
"빠진다고요, 당분간."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활을 내려놓는 바튼을 보며 다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 바튼은 그 때쯤이 되면 자기도 뭔가 하나가 있다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은 해봤을지도 몰라. 바튼이 이제껏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데 그렇게 쉽게 활을 내려놓을 사람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더 손쉽게 다시 활을 들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던거야.
"허락할 수 없네."
"...캡틴?"
"다시 활을 들게나, 호크아이."
"하지만-"
"내가 싸워야 하는 그 전장에 자네가 필요해.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
그러니까 막 토니가 휘파람 불고 나타샤보면서 막 특유의 장난을 걸고 그럼 좋겠다 ㅋㅋㅋㅋㅋ 기가막히지만 웃기긴 웃긴 모양인지 나타냐도 웃고 배너도 웃고 막 근데 스티브가 너무 진지하니까 웃다가 뚝 그치고는 바튼한테 토니가 활 건네줬으면 좋겠네.
"리더 명령이라잖아? 잡아, 레골라스."
토르는 언제라도 자기가 활 잘쏘는 닝겐1을 잘 보고 있겠다며 걱정 말라며 막 그러고 토니는 자기는 뒤에도 눈이 달렸다고 그러는데 바튼이 거기서 대놓고 한숨 푹 쉬면 좋겠다. 다들 ??? 하는데 바튼은 그냥저냥 피식, 웃으면서.
"이 자식 이마에 바람 구멍 내주는 건 제 몫입니다."
활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 와중에 스티브가 다 필요 없고 에이젼트 바튼 옆에는 자기가 있을거라고 못 박아 버려라!ㅋㅋㅋ 암튼 그러고 이제 회의는 끝! 캡매에서의 토니 역할이 난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캡틴과 호크아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깨가 쏟아진다며 놀릴 수 있는 건 토니가 유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ㅋㅋㅋㅋㅋㅋ 좋겠어, 부러워! 아주 든든하지 않나? 막 이러니까 바튼이 좀 닥쳐요, 스타크. 이러고ㅋㅋㅋ 이런 두 사람의 만담이 좋음. 뭐랄까 스티브한테 그러면 너무 재미없을 거 같으니까 일부러 바튼한테 놀리듯 말하는 것도 좋고.
"클린트, 할 말이 있으니 잠깐 내 방으로 와주겠나?"
사실 스티브가 바튼을 클린트라고 부를 때는 좀 상황이 특수하다고 할 수 있는데, 첫째로 화났을 때, 둘째로 데이트 할 때, 셋째로 분위기 좋을 때. 바튼은 절대적으로 스티브가 화났다고 생각했음. 바튼도 속이 상하긴 했지. 스티브가 먼저 방으로 돌아가고 바튼이 좀 있다 스티브 방으로 갔음. 그리고 노크하고 딱 들어가자마자 스티브가 박력넘치게 바튼 끌어다가 안았으면 좋겠다. 아님 키스하는 것도 좋음. 일단 스티브가 엄청 정중하게 바튼을 대할 거 같은데... 아무튼 그래서 바튼은 영문도 모른채로 조심스럽게 스티브? 하고 부르니까 그제야 스티브가 바튼한테 사과했으면.
"미안하네."
"스티브. 당신이 저한테 미안할 필요가 뭐가-"
"아까 아주 잠깐이지만, 자네가 그 전장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미안하네."
바튼은 그제야 스티브가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음. 난 이런 스티브가 좋은 거 같다. 다른 사람은 정말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주 조금의 의심을 품어서 미안하다고 제깍 사과하는 그런 성실한 캡틴.
"자네에게 혹시라도 위험한 일이 생길까봐 그게 걱정 돼. 하지만 방금 내가 했던 말도 사실이네. 자네가 있어야 해. 나한테는 자네가 필요한 걸."
그 위험한 전장에 바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자신이 더 열심히 싸울 수 있는 것도 다 바튼 때문이니 전장 속 클린트 바튼의 존재는 스티브 로저스에게 필요하다. 라는 팽팽한 두 의견이 항상 스티브의 안에서 내적갈등을 일으키고 있었음. 그런데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스티브는 바튼이 제 옆에 있어주기를 선택한 거지. 바튼은 내심 속으로 그게 너무 기뻤으면 좋겠다. 누가 뭐래도 스티브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해주었으니까. 바튼이 가볍게 스티브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면서 웃으며 말해줬으면.
"좋아요, 제 곁에 있어주겠다면서요."
"물론이지."
"천하의 캡틴 아메리카가 제 개인 경호원이 되어주겠다는데, 무슨 일이 생길리가 있겠습니까?"
그 다음 날 바튼은 생채기 하나 없이 어벤져스팀은 복귀했고, 바튼은 제가 한 말대로 그 모든 사건의 주범인 빌런의 머리에 화살을 박아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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