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밋 스파이더맨 시즌 2까지 다 봄 ㅠㅜㅜ
피터 세젤귀ㅠㅜㅠㅜㅠㅜㅜㅜㅜ
글 쓸 기력이 없으니 오늘도 썰. 썰 및 얼티밋 스파이더맨 감상문 포함... 이하 잡솔 등등
일단 얼티밋 스파이더맨은 정말 피터파커=스파이더맨의 덕심에 진짜 불을 아주 그냥 화산불 같이 땅겨주는 시리즈라는 것이다...
덕질 요소도 너무 풍부해서 뭘 어떻게 주체를 해야할지 모르겠음;; 베놈부터 시작해서 아주 그냥 내 눈에는 다 스파이더맨을 어케 한 번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진 놈들로만 보인다는 것이다ㅠㅜㅜㅜㅜ
베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헉했고... 데드풀이 여기 나온다 그래서 ㅇㅁㅇ ㅇㅁㅇ 하고 봤었는데 데드풀 나오는 화 대박 시끄러워서 웃겨 죽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얼티밋 버전 데드풀보다는 뭔가 확실히 코믹스 겸 내 동인 바탕이 된 그런 데드풀이 좋은 거 같다! 그래도 모든 데드풀은 유쾌하고 귀엽다ㅇ 이건 인정 ㅇㅇㅇㅇ
그리고 보는 내내 너무 답답했음... 정말 피터 파커의 시크릿 아이덴티티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ㅜ 아 진짜 보는내내 짠내나서 죽을 뻔... 특히 해리랑 관련된 일 터질때마다 이불을 걷어차며 ㅅㅂ 피터 해리랑 헤어져라!!!!!!! 이랬단 말야... 그리고 망할놈의 JJJ... 와 정말... 영화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것... 내가 피터였으면 난 히어로 안했어... 진심...
...에서 비롯된 히어로 관두는 스파이디! 그리고 데드풀x스파이디.
아주 사소한, 그러나 그것은 피터가 스파이더맨이 된 이후로 조금씩 조금씩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어 한꺼번에 폭발이 되어버린 것. 여기서 피터는 어벤져스에도 소속되어 있고 쉴드에서도 일하고 있고 한다고 하자. 사실 피터는 절대로 그럴리가 없긴 하지만... 암튼 이래저래 JJJ때문에 시민들한테는 단 한번도 인정받은 적 없고, 다수가 모르게 소수가 가끔 일 해결하고 나면 스파이디를 옹호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니까 그걸 위안 삼아서 열심히 자기 일 하다가 정말 단 한 순간에 다 때려치자, 라는 마음을 먹는 스파이디가 보고 싶다.
이때까지도 스파이디는 어벤져스 애들한테도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었는데(그래봤자 토니는 알 거 같지만) 다 내려놓고 그만두겠다고 결정한 순간 어벤져스 회의에서 가면 벗었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말한 날.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날. 그리고 어벤져스를 떠난 날. 이미 피터 안의 히어로 정신같은 건은 잿더미가 되어버렸고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 자기가 없어도 그들이 있으니 뉴욕은 평화로울거야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피터는 그만두기로 한 거지.
"왜요? 제 얼굴이 너무 한심한가요?"
다들 피터가 너무 어리다는 것, 애초에 피터는 고등학생이라고! 그가 성인도 안되었는데 자신들의 옆에서 싸웠다는 게 놀라워서 아무말도 못했고 피터는 알만하다, 하면서 그대로 가면이랑 코스튬을 그 자리에 두고 돌아섰지. 그리고 타워를 나오는데 언제 수트를 입고 온건지 토니가 피터에게 코스튬을 다시 건네면서 그랬으면 좋겠네.
"히어로를 관두는 것은 네 자유야, 피터. 누구도 너한테 뭐라고 할 수 없어."
"대디는 알고 있었던 거죠? 제가 누군지. 뭐, 비밀 지켜줘서 고마워요. 그건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스파이디, 피터. 타워는 언제든 여기 있을거야."
피터는 뭐라고 해야할지 혼란스러웠지. 방금 자기는 어벤져스를 그만두고 다 때려치고 나오는 길이란 말야. 근데 토니가 보여주는 행동은 그저 동정심인건지, 아니면 안쓰러움인건지, 아니면 정말로 피터가 원했던 그런 따스함인지.
"고마워요, 대디."
그래도 토니를 대디라고 부를정도로 유달리 다른 멤버들보다 친밀감을 갖고 있었으니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기로 했지. 그래서 일단 코스튬을 다시 들고는 집으로 향했어. 그런데 집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피터의 앞에 날아든 사람은 데드풀이었지. 정말 말 그대로 피터의 앞에 딱 날아들었는데 이미 데드풀은 다른 빌런과 싸우는 도중이었고 기가막히게 피터의 앞에 떨어진거야. 피터는 어떻게 해야 고민했지만 일단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기로 했지. 데드풀은 신속정확하게 일을 처리했고, 피터는 처음으로 데드풀이 일을 처리하는 중간부터 끝까지의 모든 부분을 관람했어. 또 데드풀은 전에 피터랑 약속을 한 게 있었는데,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을 것! 이라는 약속을 했었지. 이건 피터가 스파이디일때 약속한 거라서 피터는 그가 스파이더맨이 없는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킬까, 의구심이 들어서 지켜보기로 한 거지. 그리고 데드풀은 그 빌런을 죽이지 않고 일을 마무리 했지. 그러고서 피터에게 다가오면서 말하기를.
"나 아무도 안 죽였어, 자기. 스파이디."
- 맞아, 우리 아무도 안 죽였다고.
- 다리는 베어버렸지만 그건 죽인 게 아니니까 괜찮겠지?
"그래, 괜찮을거야."
"어떻게-"
피터는 데드풀이 자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지. 적어도 피터는 데드풀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 적은 없었거든. 스토킹해서 쫓아왔다면 스파이디 센서가 알려줬을텐데 그렇지도 않았고.
"헤이, 내가 내 애인이 누군지도 못알아볼거라고 생각했던거야? 내 사랑을 너무 얕게 생각하고 있던 거 같아, 스파이디."
- 언제부터 스파이디가 우리의 애인이 된거야?
- 오, 완전 경사났어. 대박!
"그래, 널 너무 만만하게 본 내 잘못이지. 그리고 난 네 애인이 아니야."
- 아니야? 좋다 말았네!
피터는 고민에 빠졌지. 데드풀이 스파이더맨이 좋다, 좋다며 쫓아온 것도 벌써 3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자신이 스파이더맨을 관둔 기념으로 코스튬을 그냥 데드풀한테 줘 버릴까. 뭐, 그런 생각. 그래서 피터는 그러기로 했어. 좀 찝찝했지만 어차피 옷장에서 쳐박혀있는 것보다는 더 좋을 거 같아서 데드풀한테 코스튬을 건넸지.
"이거 너 가져."
"...코스튬?"
- 뭐야? 지금 스파이디가 자기 옷을 우리한테 주는거야?
- 세상에! 스파이더맨의 가면이야! 미친 거 아냐? 얼간이, 빨리 받아!!
"이걸 왜 나 주는 거야?"
"이제 더 이상 스파이더맨은 이 세상에 없을테니까. 나 방금 그만두기로 했어. 스파이더맨."
데드풀한테 코스튬을 주면 좋든 싫든 알아서 잘 할거라고 생각해서 좋아할 거라는 피터의 생각과는 다르게 데드풀은 별로 좋아라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어. 뭔가, 싫은 기색은 아니지만 답지않게 진지하다고 해야할까. 피터는 코스튬을 들고 있는 자신의 팔이 무색해질 정도로 아무런 반응이 없는 데드풀 때문에 슬며시 그의 이름을 불렀지.
"데드풀...?"
"그럼 이제 스파이디라고 부르면 안되겠네."
"어?"
"그래서, 이름이 뭐야, 허니?"
"...피터, 파커."
"좋아, 피터. 우리 타코 먹으러 갈까? 그 코스튬은 정말 받고 싶지만 받지 않을래. 그건 피터거니까."
사실 피터는 데드풀이 자신이 그러던 말던 왜 그러지 않느냐며 아니면 자기랑 이제 같이 용병일을 뛰기로 했냐며 막 설레발치며 시끄럽게 굴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계속 스파이디, 아니면 허니 같이 웃기는 별칭으로 자신을 부를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거야. 데드풀은정말 진지하게 피터의 결정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에 대한 호칭이라던가 입장을 피터 파커에 맞게 달리 해줬지. 피터는 그런 점에 조금 감동 혹은 감사함을 느꼈을거야.
"하나만 물어볼게. 그럼 이제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지 않을거야?"
"그렇겠지."
"그건 아쉽네. 항상 빌딩 사이를 날아가는 피터의 뒷태가 아주 죽여줬는데."
"이봐."
그럼 그렇지. 그치만 그 점에 대해서는 피터도 나름 섭섭할지도 몰라. 초인의 힘을 가지고 있는 육체였고. 물론 코스튬을 입지 않은채로 그런 적도 있지만 솔직히 위험부담이 너무 큰 일이었지.
"그럼 내가 태워줄까?"
"ㅁ, 뭐? 오, 그만, 데드풀? 아냐, 됐어, 사양할-"
- 좋대!
- 가자!!
"으아아악!!"
"나도 신나, 피터!!"
데드풀은 그대로 피터의 몸을 안고 고층빌딩 사이사이를 타고 다녔을 거야. 피터는 정말 떨어져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한 두번은 직접 거미줄을 쏴야만 했지. 그리고 데드풀이 피터를 데리고 건물을 오가는 동영상이 찍혀서 [빨간 괴인! 십대 소년의 납치범?] [데드풀! 슈퍼 용병은 왜 평범한 고등학생과 타코를 먹었나?] 하는 이름으로 다음날 돌아다니면 토니와 스티브가 달려오려나?
"네가 아주 조금은 싫어졌을지도 몰라."
"나는 좀 더 네가 좋아진 거 같아, 피터."
"...맘대로 하세요."
이건 진짜 짧게... 데드풀x빌런 스파이디.
더 이상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은 존재하지 않았다. 피터는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어. 솔직히 피터는 단 한번도 빌런들을 죽이려는 데 힘을 쓴게 아니고 오로지 그들을 잡기 위해, 체포하기 위해 힘을 썼잖아. 근데 이제 진짜 뭔가를 부수기 위해, 없애기 위해 힘을 쓰니까 스파이더맨의 적수가 될 사람이 별로 없는거야. 슈퍼 초인에다가 머리도 좋은 스파이디... 유능하니까!
빌런 스파이디가 한 짓의 제일 처음은 데일리 뷰글을 박살내는 거려나...? 근데 그럼에도 피터는 사람을 죽이거나 누굴 다치거나 하진 않아서 참 피터 다운 빌런이랄까. JJJ에겐 한 마디 해줬으면 좋겠네.
"당신 말대로 내가 진짜 골칫덩이가 됐으니, 더 좋죠? 또 아무렇게나 말해봐요. 뉴욕의 위협, 스파이더맨이 데일리 뷰글을 완전히 부수다! 제목 좋네."
그게 그대로 보도를 탔고, 사람들은 멘붕에 빠지고. 솔직히 스파이디가 참고 참았으니 다들 그를 만만하게 보고 있었을거야. 그리고 꼴에 히어로라고 시민들에게는 손도 못대니까 막 쓰레기도 던졌던 사람들고 있고 욕도 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다들 처음에는 그걸 믿지 못했어. 더더욱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 믿지 못했지만 피터가 뷰글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난 다음날 피터는 완전히 빌런으로 돌아서버리게 된 거야. 근데 뭐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게 몇이나 되겠어? 손에 꼽을 정도겠지. 여기선 어벤져스에게도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고 하자. 스파이더맨이 누군지 아는 사람은... 누가 알더라? 그웬? 해리...? 왜냐면 그래야 잡히지 않을테니까.
피터는 뭔가 자신의 일을 할 때는 심비오트에 삼켜졌을 때 입은 적이 있는 검은색 코스튬을 입는다거나 할거야.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원래 붉은색 코스튬을 찢어버리거나 불태우겠지.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스파이더맨은 없다. 라는 의미지.
암튼 뭐 이런 배경으로... 그래서 보고 싶은 건... 그런 피터를 데드풀이 설득하는게 보고 싶다. 솔직히 데드풀은 피터가 빌런이 되면 오히려 더 좋을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어. 뭐랄까 히어로 스파이디는 굉장히 도덕적이고 예의바르고 모두가 좋아하는 친절한 이웃이니까. 그게 피터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그가 자신의 편, 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허물어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그렇게 되고 보니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야. 데드풀은 그때 깨닫겠지. 자신이 좋아한 것은 모두가 좋아하는 그 히어로 스파이더맨이구나. 데드풀이라면 피터의 결정에 이래라 저래라 하진 않을 거 같지만 한 마디 해줄 수는 있을 거 같아.
그리고 언젠가 피터가 건물 옥상에서 뉴욕시티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데드풀이 피터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피터는 그런 데드풀에게 먼저 인사할거야. 여유가 되면 혹시 돈 되는 일 있어? 하면서 먼저 툭 던지기도 하겠지. 그러면 데드풀은 피터에게 말했으면 좋겠다.
"스파이디. 그러지 마."
"뭘?"
"그게 진짜 네가 원하는 모습이야?"
"넌 그런 거 별로 신경쓰지 않을 줄 알았는데. 왜? 지금의 나는 싫어?"
빌런 스파이디는 굉장히 좋기도 한데 안 좋은 의미로 데드풀의 어딘가를 스치고 지나갔다고 하자...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해? 난 네가 좋아, 좋아 죽을 거 같아!"
- 원래 사람의 성격이 바뀌면 섹스어필도 강해지나?
- 미친놈아,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 오랜만에 데스를 보러 갔다 올지도 몰라!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봐, 스파이디. 난 네가 빌런이든 히어로든 상관없어. 네가 빨간색이든 검은색이든 그런 거 다 상관없다고. 그냥, 난 네가 '피터 파커'였으면 좋겠어."
- 우웩.
- 오.
"조그마한 피터는 내게 그랬지. 위대한 힘에는 위대한 책임이 따른다고. 지금의 너는 어떻지?"
"......"
"네가 데일리 뷰글을 부순 거에 대해서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거야. 넌 많이 참았잖아?"
- 그래, 또 다른 언론에서는 오히려 스파이디를 옹호했다니까?
- 시민들도 그랬지! 이게 다 원래 뷰글 때문이었다고 말야!
데드풀의 말이 끝나자 피터는 데드풀에게서 계속 한 발자국씩 물러섰어. 조금만 더 가면 난간이라 바로 떨어질 위치였는데 데드풀이 아차, 싶었던 순간 피터는 그대로 뒤로 넘어져 난간위에서 추락했지. 정확히는 추락할 뻔 했는데 데드풀이 잡았다고 하자.
"뭐하는 거야, 스파이디!"
- 얜 힐링팩터도 없잖아?!
- 아니, 멍청이는 우리지! 얘는 스파이더맨이잖아! 거미라고!
"아, 그러게."
"...몰라, 모르겠어."
"우리 자기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탈이라니까. 내가 맞춰볼까? 그렇게 뷰글을 부수고 나서도 전혀 개운하지 않았지? 죄책감이 든 순간, 넌 이미 빌런이 아닌거야. 넌 언제까지고 친절한 이웃, 히어로 스파이디라고."
"그 건물, 어떻게 물어주지?"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정 해주고 싶으면 내가 도와줄게."
피터는 올라오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 앉았지. 근데 바로 다시 데드풀이 일으켜줬을거야. 그럼 피터는 데드풀에게 고맙다고 말하겠지. 진심으로.
"고마워? 그럼 키스해줘."
- 곧 데스를 보러갈 거 같다에 한 표.
- 유후, 레이디, 오랜만이야! 나 그리웠어?
그럴 줄 알고 있었으나 피터는 그러지 않고 데드풀이 원하는대로 데드풀에게 다가가서 마스크 벗기고 키스했으면 좋겠다.
그럼 거기에 뿅간 데드풀이 진도를 더 빼려나. 그랬으면 좋겠다 ㅇㅅa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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