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라는 글은 안 쓰고 썰만 뿌리고 다닌다... 또르르
- 언제나 그렇듯 망상주의, 반말, 오타, 자음난발 등등 주의
[토니바튼]
진짜 무드도 없이 뭣도 없이 고백하는 토니가 보고 싶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툭 내뱉는거. 언제나와 같이 빌런들을 처리하러 출동했는데 한참 싸우는 도중에 스타크가 툭 하고 던지는 거지.
"레골라스. 나랑 연애할래?"
토니는 뭐 원래 그런 사람이었으니 다들 막 인이어에 대고 코웃음치고 작전중에 한눈 팔 정도로 여유가 있나봐요? 이런 비난들을 막 받는데 묵묵히 활을 쏘던 바튼이 기름을 들이 부었으면 좋겠다.
"뭐, 좋네요. 그럼 오늘부터 1일인가요?"
그러니까 토니가 순간 ??? 내가 지금 뭘 들은거지?? 싶어서 그 자리에 끽, 멈추는데 밑에서 총알이 날아오는거야. 날린 사람은 나타샤. 토르는 인이어에 대고 하하하, 하고 웃고 있고 스티브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거지, 라는 얼굴임. 헐크는 신나게 때려부수고 있고.
"진짜?"
"그럼 하지 말까요?"
"아, 아니. 하지. 하자고, 그래 좋아."
그렇게 공식 커플이 되는 철매 보고 싶다.
[스팁바튼]
정확히는 빌런스팁x바튼이 보고 싶다.. 바튼은 빌런이 좋을까 히어로가 좋을까 계속 고민중임. 음.. 일단은 히어로인걸로.
스티브가 빌런이면 이 세상이고 나발이고 다 무너지지 않을까^ㅁ^ 스팁, 토니, 배너는 빌런임. 그러니까.. 실드 쪽 히어로 빼고는 전부 빌런인 썰로. 배너는 원래 중립이었는데 토니가 잘 꼬셔갔다고 하자. 그 다음 목표는 나타샤. 아무리 빌런이 됐다고는 하지만 차마 예전에 같이 싸웠던 동료들에게 칼을 겨누기가 싫다는 말을 시작으로 하나 둘 자기네 쪽으로 회유하는 거지! 그 토니 스타크가 있고, 그 캡틴이 있는데 말빨이 안 통할리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바튼은 묵묵히 실드 쪽에 남아있던게 아직 나타샤도 실드 쪽에 있었고, 무엇보다 바튼에게는 실드가 그렇게 가볍게 던져버릴 만큼 가벼운 둥지는 아니었거든. 일단 퓨리라도 지켜줄 사람이 당장 아무도 없으니까. 내 안의 바튼은 명령을 제 1원칙으로 따르긴 하지만 사실은 완전히 실드 편이라기보다는 퓨리와 힐의 편 같은 느낌으로.. 카운슬ㅗ
사실 스티브와 바튼은 나름 핑크빛 주의보를 주변에 풀풀 뿌리면서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음. 이제 누가 먼저 고백을 하느냐! 그게 문제였지 아마 대부분이 이미 둘이 사귀네 ㅇㅇ 정도로 인식할 만큼 사이가 좋았음. 벌써 그런지도 2년이 다 되가니 징할 정도로 길게도 썸을 탄다... 뭐랄까 둘이 의외로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없잖아 있어서 섣불리 말을 안 꺼낸 거면 좋겠다. 스티브도 바튼도 위의 명령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는 군인이었으니까. 더군다나 바튼은 그냥 평범한 인간이잖아. 아마 스티브보다는 자기가 먼저 일찍 단명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스티브가 돌연 실드에게 전면 전쟁을 선언했고, 정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음. 엄연히 캡틴 아메리카는 실드에서 으뜸가는 슈퍼솔져였으니 알고 있는 정보도 많았고 치명타를 입힐 만한 온갖 것들을 다 꿰고 있었는데 거기에 스타크가 합류를 한거야. 대체 왜?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지. 정말 완전 갑자기 난 오늘부터 자네들의 적일세, 하면서 사라져버린 스티브에게 바튼은 그 어떤 말도 듣지 못했거든.
곧 결전의 날이 오고... 상황을 살피러간 나타샤한테 비밀 무전으로 연락이 왔음. 그건 퓨리도 모르는 번호였고, 오직 두 사람만의 통신이었지. 바튼은 의심이 들긴 했지만 일단 나갔음. 그리고 거기엔 스티브가 있었지. 스티브만 있나. 토니도 있었고, 배너도 있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샤도 이제 완전히 그들의 편이 되어 바튼에게 손을 뻗은 거야. 같이 가자고.
"오랜만이네, 클린트."
순간 바튼은 스티브를 향해 활을 겨눴어. 단 한번도, 스티브는 자기를 클린트라고 부른 적이 없었거든. 빌어먹을 로키라도 다시 온 걸까? 그럼 스타크는? 그렇지만 바튼은 활을 쏘지는 못했지. 그건 당연했던거야.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바튼에게 무기를 겨누지 않았거든.
"왜, 어째서..."
"내게 필요한 건 자네 하나뿐이었으니까."
스티브는 천천히 바튼에게 손을 뻗었고, 바튼은 한참이나 망설였어. 그렇지만 스티브는 재촉도 하지 않았지. 이 모든게 마치 꿈 같았음. 바튼은 스티브의 손을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이나 고민했거든.
"국장님은-"
"그는 걱정하지마, 레골라스. 우리들이 없애버리고 싶은 건 그가 아니라 이 거대한 장난감 요새거든."
그렇게 토니가 악곡을 지휘하듯 손을 뻗자 아이언맨 군대들이 하나 둘 쳐들어와 실드를 차례차례 함락하기 시작했어. 순간 뒤에서 들린 폭발음에 바튼은 뒤를 돌아 기지로 돌아가려했지만 스티브가 바튼의 팔을 잡아채서 제 품에 가뒀음. 숨이 막히도록 끌어안는데 바튼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너무 아픈거야. 왤까. 왜 그가 이런 선택을 했었어야만 했을까.
"나는, 자네를 지키고 싶었네. 자네를 내 것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억지는 부리지 않을 거야. 자네가 나를 선택하면, 그건 무척이나 기쁘겠지만 강요는 하지 않겠네.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알아주게."
"캡틴."
"저 곳으로 돌아가지 말게나, 클린트."
너무나 절박해 보이는 그 목소리에 바튼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지. 태어나서 처음보는, 인간 스티브 로저스의 약한 모습이었으니까.
ps. 대충 실드에서 바튼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데 퓨리가 그걸 막아보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 막지 못했고, 그 사실을 알아챈 스티브는 바튼을 실드에서 빼오기 위해 실드를 무너트리는 선택을 한 뭐 그런 썰. 뭘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런 썰.
바튼이 애들 앞에서 서커스 묘기 하는거나... 같이 카드 게임하는데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 보고 싶다. 처음에는 카드게임부터 시작하는 걸로... 그냥 애들끼리 모여서 파티도 하고 노는데 술내기 같은 걸로 카드게임을 하는거야! 근데 몇판을 해도 바튼을 이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 토니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거야. 어떻게 하는 족족 바튼이 다 이기지?
어차피 토니는 부자니까 뭐... 술내기 해서 진다고 해도 이미 그의 집에서 얻어먹은 술값만해도 어마어마할테니 그냥 다들 농담 따먹기 하면서 게임 계속 하는데 보다 못한 나타샤가 바튼한테 노땅들 그만 놀리라고 ㅋㅋㅋㅋㅋ 그랬으면. 그러니까 바튼이 킥킥 웃으면서 여기저기 숨겨놨던 카드들 소매고 주머니고 여기저기서 꺼내는 게 보고 싶다. 다들 어이가 없어서 입을 쩍 벌리는데 그 많은 카드들을 어떻게 언제 숨긴거야?!
"이걸로 한 6년 쯤은 먹고 살았으니, 이 정도는 기본이죠."
그러고는 장난친 거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카드 마술 막 선보여주면 스티브 표정 완전 개심각해졌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계인이 부리는 마술과 바튼이 부리는 마술이 다른 게 뭐지? 뭐 그런. 바튼은 굉장히 다재다능했으면. 이게 딱히 훈련을 받아서 그런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닥치고 거리에서 배운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일단 서커스가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거기에 버스킹도 해보고 바텐더도 해보고 막막 그러다가 실드로 들어온 거라서 맘껏 토니의 주방을 빌려서 칵테일쇼 같은 것도 해줬으면 좋겠네. 사실 바튼은 그런 걸 다른 사람 앞에서 내색하는 걸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음. 그도 그럴게 그건 다 먹지 못해서 살기위해 배운 것들이고 좋은 추억보다는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았으니까. 딱히 자기 인생이 불운해 죽겠다! 창피하다!! 이런 건 아니어도 그냥 괜히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과거면 말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 애초에 어벤져스의 모두는 자기보다는 훨씬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고 뭐 그런.
근데 다들 너무 신기해하고 막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그런 묘기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이 조금 뿌듯한 바튼이 보고 싶다.... 망상 쩖...
그리고 억지로 여기에 토니바튼을 우겨넣으면... 토니는 바튼의 과거를 다 알고 있겠지. 바튼이 알려주지 않았어도 알고 있겠지. 그러니까 바튼은 토니가 자신의 과거를 안다는 사실을 전제하로 가끔 툭, 툭, 자기에 대해 토니에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그 때, 맹수 조련사였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와 함께했던 그 사자가 나는 너무 싫었습니다."
"사자? 왜?"
"그 빌어먹을 사자가 제 매를 잡아먹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자를 죽였습니다. 서커스에서 쫓겨난 이유도 그것 때문이죠."
나름 충격적인 스토리도 있었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많았는데 그걸 줄줄 말하는 바튼은 그냥 그게 너무 당연한거니까.
암튼 그래서.. 그냥 토니가 바튼의 손이나 발에 박힌 굳은살 위에 입맞추는 게 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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