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yu04.tistory.com/115 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조각글들.

근데 애들이 키네시스를 뭐라고 부르지...?




6.

"날씨도 좋은데 나가서 놀아볼까요?"


점심시간이 지난 5교시의 수업은 정말 말 그대로 졸음과의 싸움이었다. 그런 끊임없는 싸움에서 많은 학생들을 구원해준 것은 다름 아닌 그 수업의 교사였다. 키네시스는 그의 돌발적인 행동이 못마땅했지만 그도 특별한 능력만 뺀다면 여느 다른 고등학생과 똑같은 사람이었으니 크게 신경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어쩌면, 저번의 그 일로 아주 조금이지만 벽이 허물어졌는지도 모른다는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혹시라도 장난이었어요, 라는 말을 하기 전에 우르르 밖으로 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키네시스도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교실을 나가면서 그와 눈이 마주쳤지만 딱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하얀 마법사는 믿으면 안되는 존재지만, 정말 믿으면 안될까. 유나가 듣는다면 더위를 먹었냐고 소리를 지를지도 모를 일이라고 생각했다.

 

애들은 애들이다. 그리고 그 애들의 범주에는 키네시스도 끼어있다. 거의 다 죽어가던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나온것만으로도 생기가 팍 도는 것 같이 행동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다 같이 할 수 있는 놀이 중 가장 보편적인 피구를 하기로 한 아이들은 알아서 코트를 그리고 공을 가져오는 등 시키지도 않은 일을 아주 열심히 했다. 


"짝피구 하자!"

"그래. 솔직히 남자애들이 공 던지는 거 맞으면 아프잖아."

"그럼 그냥 공평하게 출석번호대로 짝 짓자. 설마 우리중에 썸 타는 애들 있는 거 아니지?"


한 아이의 말에 다들 미쳤냐며 꺄르르 거리는 것을 들으며 키네시스는 머릿속으로 출석부를 정리해보았다. 분명, 우리반은 수가 안 맞을 텐데.


"회장 혼자 남네."


아이들의 말에 자신에게로 시선이 쏠렸다는 것을 눈치 챈 키네시스는 사람 좋은 미소를 살며시 지어보이며 경기에서 빠지겠다는 말을 하려던 순간, 자신의 어깨로 턱 하니 걸쳐지는 손을 애써 무시하고 싶은 강한 충동에 휩싸였다.


"그럼 회장은 저랑 같은 팀으로 하는게 어떨까요?"

"영쌤 최고!"

"봐주는 거 없는거예요!"


알아서 편을 가르고 코트로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키네시스는 그의 멱살을 잡고 싶은 것을 애써 가라앉히며 그를 쏘아보았다.


"대체 뭐하자는 거야?"

"학생이면 학생답게 놀아보라는 배려입니다만?"


그니까 네가 굳이 왜 그런 배려를 하냐 이 말이지. 한숨을 내쉬면서도 한 번 어울리기로 마음을 먹은 키네시스는 서둘러 코트로 들어갔다.


짝피구의 룰은 간단하다. 앞에 있는 사람은 공을 맞아도 아웃이 되지 않지만, 뒤에 있는 사람이 공을 맞거나, 앞에 있는 사람을 잡은 손을 놓치거나 하면 둘 다 아웃이 되는 게임이다. 키네시스는 처음에 자신이 앞에 있으려다 자신보다 키가 조금 더 큰 그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그의 뒤에 매달리기로 했다. 이왕 하기로 한 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이 게임의 승자가 되는 것이 키네시스의 목표였다. 그런 키네시스의 말을 들은 그가 웃으며 말하길, 참 당신답다고 했다. 키네시스는 그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이 세상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것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다니며 마법을 쓰는 그에게 이 놀이판은 얼마나 우스울까. 그런 키네시스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꽤 열심히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듯 했다. 이쯤되니 그가 정말 진심으로 우리 모두의 영어선생님을 연기하고 있는건지 약간 헷갈릴 지경이었다. 피구 게임에 승부욕을 불태우는 자신에게 당신답다는 말을 한 것 치고는 본인도 꽤 열심히 하지 않는가. 키네시스가 웃으며 말했다.


"뭐야, 꽤 열심히 하잖아."

"당신이 이기고 싶다면서요."

"...뭐?"

"이기게 해주려고 하는 겁니다."


키네시스는 하마타면 그의 옷자락을 잡고 있던 손을 놓을 뻔 했다. 





7.

키네시스는 딱히 성실한 학생회장은 아니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출석도 그다지 성실하지 못한 학생이기도 했다. 그가 학생회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회장인 유나의 적극적인 추천과 뒤지지 않는 성적, 그리고 한 몫 단단히 하는 인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나마 최근에서야 그 때문에 억지로 학교에 붙어 있어야 했으니 옛날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학생회의 일이 꽤 귀찮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것이 10년 터울의 소꿉친구의 잔소리는 꽤나 귀가 아팠다.


조용한 곳을 찾아 도서관에 들어온 키네시스는 처음으로 아주 느긋하게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보름이 넘는 기간동안 그의 뒤를 쫓아다녔지만, 그의 이름값이 꽤 무거운 모양인지 그는 자신의 말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선생님들과 다르지 않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이쯤되니 미리 걱정하는 것은 자신들만 피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여차할 때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자, 라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은 그들이었기에 키네시스는 지금 그의 뒤를 미행하는 것이 아닌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택했다.


'물리 법칙'

'초자연적 현상'

'이 세상에 초능력자는 존재하는가'


꼭 자신을 놓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보며 키네시스는 슬쩍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도 고민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 능력은 대체 어쩌다가 생겼으며, 이 능력 때문에 귀찮은 존재들과 엮이게 되었고, 둘도 없는 친구들을 만들기도 했다. 과연 이 세상에는 자신말고 또 다른 초능력자들이 생겨날까. 스스로 자문해봤지만 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리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초능력자라. 제 앞에 있는 당신을 설명하는 말 같군요."

"......"


키네시스는 굳이 놀랐다는 것을 표출하지 않으려 애썼다. 어느새 자신의 옆으로 온건지 키네시스가 바라보고 있던 책장의 책을 흥미롭다는 얼굴로 보던 그였다. 


"한 사람 더 있지."


가볍게 손을 움직이자 저절로 책장에서 빠진 책이 키네시스의 손 위로 내려왔다. 정사각형 모양의 큐브를 돌려 맞추듯 이리저리 책을 돌려가며 살펴보던 키네시스는 곧 그 책을 그에게 건냈다.


"당신도 마찬가지잖아."


그는 책을 받아들고는 아무 말 없이 웃어보이며 다시 책장에 책을 꽂았다. 키네시스가 무어라 말을 덧붙이려던 순간, 인기척이 들리며 그들이 있던 책장 사이로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이 고개를 내밀었다.


"도서관 닫을 시간이랍니다. 어머, 학생회장? 다른 아이들은 다 하교했는데 아직까지 안 가고 뭐하고 있니?" 


키네시스는 그와 사서 선생님을 번갈아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어 선생님께 물어볼 것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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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시스가 다니는 학교에 새로 부임한 영어선생님 하얀 마법사x키네시스가 보고 싶다...에서 이어지는 조각글들.






1.

최근 키네시스는 끊임없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키네시스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정말 그냥 말 그대로 머리가 너무 아파 꼼짝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키네시스."

"...그래서 오늘은 뭘 하고 있대?"

"2학년 B반 영어 수업하다 말고 다들 데리고 나가서 피구했대."

"......"


아, 머리야.

유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키네시스는 창문 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넓은 운동장이 바로 보이는 창문 덕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학생들이 보였고, 그 사이에 우뚝 서 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영 거슬리기만 했다. 그냥 확, 뭐라도 저질러버리면 좋으련만. 한참이나 그렇게 그 뒷모습을 노려봤을까. 무심코 뒤를 돌아본 그와 눈이 마주치자 키네시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렇게 쳐다보면 부담스럽습니다.'


그의 입모양은 분명 그리 말하고 있었고, 키네시스는 하마타면 실수로 염동력을 쓸 뻔했다.




2.

세상이 두 쪽으로 갈라지기라도 한 것일까, 아니면 해가 서쪽에서 뜰 예정일까. 교과서에 빼곡히 쓰여 있는 지렁이 같은 글자들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조용한 교실에는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와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 산만한 아이가 볼펜을 굴리는 소리 등 여러 잡다한 소리가 많이 들렸지만 사람의 목소리라고는 딱 한 사람의 것밖에 없었다.

그와 아무런 사이가 아니며, 보통의 평범한 학생과 같은 위치에 있었다면 키네시스는 그의 목소리가 꽤 듣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테지만, 그가 누구인가. 지난 몇 달 간 자신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집어넣은 장본인이 아니던가. 키네시스는 지금 당장에라도 교내 방송으로 고래고래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리 학교에 새로 온 영어 선생이, 사실은 메이플 월드와 서울을 하나로 합쳐 제 손에 놓고 굴려 먹으려는 끝내주는 악당이다- 하고.





3.

"목적이 뭐야?"

"그래요. 뭐하러 온 거예요?"


자신의 목소리보다 훨씬 날이 서 있는 유나의 목소리에 키네시스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었다. 하긴, 유나도 그와의 기억은 그다지 좋은 추억이 아닐테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평소에 즐겨입던 긴 블랙 롱코트는 벗어버린채 깔끔하게 하얀 와이셔츠에 회색 카디건을 걸친 그는 누가 봐도 한창 꿈을 꾸는 여고생들에게는 참 좋은 먹잇감일테지만, 키네시스와 유나에겐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속은 시꺼멓게 문드러져, 겉만 새하얀 사람처럼 꾸미고 다니니 그 거부감이 더한 것이다.


"교장 선생님이 소개하셨죠. 오늘부터 이 학교에 새로 온 영어선생이라고."

"그러니까 대체 무슨 속셈이냐고."


키네시스와 유나의 반응이 내심 재밌는 모양인지 그는 빙긋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다.


"그렇게 예민한 고양이처럼 굴지 않아도 됩니다. 제 이름을 걸고 맹세하죠. 저는 아무짓도 하지 않을 겁니다."

"......"

"그보다 키네시스. 당신의 성적은 확실히 우수하긴 한데- 출석이 그다지 좋지 못하더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학교에나 나오시죠."

"뭐야?"

"감시해도 좋다고요."

"......"

"선생으로서 충고입니다. 유급은 하면 안되잖아요."


키네시스는 그 때 통감했다.

완전히 그의 페이스에 말렸다는 사실을.





4.

그는 생각보다 착실했으며, 인기가 많았고, 정말 무척이나 완벽한 모두의 선생님이었으며, 키네시스의 적이었다.


"와, 이번 인기투표 1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지금 할 소리야?"

"그러게나 말이다."


소꿉친구의 한숨 또한 깊어졌다.





5.

오늘은 아침부터 속이 좋지 않다. 이게 모두 다 그 녀석 때문이다. 전부, 모두, 모든것이, 다. 좋아, 그래 인정해. 

그는 정말로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

미행도 해보고 유나와 돌아가며 열심히 감시했지만 건진것이라고는 그가 얼마나 정상적인 인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결과들 뿐이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멍청이라며 깔아 뭉갤 것 처럼 굴더니 사근사근 다른 선생님들과 원만한 교류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요, 어지간해서는 학생들의 미움을 사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니 그에 대해 험담이라도 한 마디 하려고 하면 도리어 대체 왜 그렇게 그를 싫어하냐는 물음을 받을지도 모른다. 혹시 이게 그의 목적이 아닐까. 사람들의 환심을 사서 뒷통수를 치려는 것이 아닐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오늘도 키네시스는 두통에 시달렸고, 더 나아가 속도 뒤집히는 것 같아 점심시간이 되었으나 꼼짝도 하지 못했다. 혹시라도 유나가 걱정할까봐 얼른 먼저 교실을 빠져나왔지만 딱히 갈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아 옥상으로 올라왔다. 점심시간은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고 고대하는 시간이다. 바글바글 몰린 급식실을 내려다보며 키네시스는 살풋, 미소 지었다. 이것도 평화라면 평화다. 보통의, 평범한, 평화.


"여기 있었습니까?"


그리고 아주 쉽게 깨질 평화. 키네시스는 난간에 기댄 채로 그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알았어?"

"특별한 힘을 가진자를 찾아내는 것도 제 능력이죠."

"그럼 왜 왔어?"


키네시스의 물음에 그가 천천히 다가왔다. 딱히 위협적인 분위기는 아니라 가만히 있었지만 언제든지 능력을 쓸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는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키네시스의 앞에 선 그는 주머니에서 적당한 크기의 알약과 함께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주스병을 키네시스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야?"

"급식은 왜 안 먹었습니까?"

"......"


내밀어진 것을 쉽사리 받지 못해 어정쩡한 그의 팔과 그의 얼굴을 번갈아보던 키네시스가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나 챙겨줘서 뭐 어쩌려고?"


그는 아무말없이 다른 손을 뻗어 키네시스의 팔을 집어 들었고, 곧 키네시스의 손에 자신이 들고 있던 것을 건내주었다. 시원한 주스병의 표면이 피부에 닿자마자 키네시스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지나치게 시원하다못해, 차가울 정도로 얼음장같은 표면에 놀란 것이다. 하지만 이내, 키네시스는 그 주스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의 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이 높습니다."

"...그런가보네."


주스병을 내려다보고 있는 키네시스의 이마에 그가 천천히 손을 올려놓자 신기하게도 온몸에 잔뜩 올랐던 열이 말끔하게 가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끈거리던 두통 또한 물러가는 것 같은 기분에 키네시스는 조금 당황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피곤한 일이라도 있습니까?"

"양심이 있으면 가슴에 손을 얹고 그 질문을 다시 해보지 그래."

"능력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그러니 머리가 아픈 거겠죠. 피곤한 몸에 분에 넘칠만큼 힘이 흐르고 있으니까요."


거짓말처럼 그의 손이 닿자마자 말끔해지는 몸상태에 키네시스는 순간 불쾌함이 들었지만 그보다는 이 고통이 빨리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 앞장섰다. 어느정도 정신이 온전히 들 때쯤, 그가 입을 열었다.


"선생이 학생 챙겨주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입니까?"


키네시스는 딱히 새어나오는 웃음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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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세하] 동백꽃

 

주변을 가득 채운 수많은 동백꽃을 보며 누군가는 순수하게 감탄을 자아냈으며, 누군가는 심기가 불편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꽃향기가 코를 찌르듯 몰려와 결국 게임기를 집어넣은 세하는 무심코 동백꽃을 꺾어보았다. 순간 순식간에 오그라든 동백꽃이 다시금 활짝 피며 그 자리에서 꽃잎을 휘날리며 소멸해버렸다. 혹시 폭발이라도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여 그 즉시 부리나케 달려온 제이가 세하의 손에 들려있던 동백꽃을 쳐내자마자 꽃은 사라져버렸다. 꽃이 잔뜩 만개하여 펴 있는 주변보다 꽃잎을 흩날리며 사라지는 그 광경이 몇 배는 더 아름답다고, 세하는 그렇게 생각했다.

무심코 서 있던 제이의 머리 위로 빨간 꽃잎이 내려앉았다. 세하는 그게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새하얀 머리가 금방이라도 짙은 붉은색을 머금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이 감상적인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은 아마도 꽃향기에 취했기 때문이리라.

차원종에 의한 오염 때문에 피어난 동백꽃은 무더운 여름날에도 싱그럽게 피어있었다. 잠깐 피었다 사라지는 것 말고는 딱히 위험한 점을 감지해지 못하여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물러나기로 하였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곳에서 발길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짙은 꽃향기가 온 몸 구석구석에 스며드는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서둘러 자신을 빼내오는 제이 때문에 세하는 금방 꽃향기를 지워낼 수 있었다.

아저씨.”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이는 딱히 꽃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오히려 좋아하는 축에 속했다. 가만히 앉아 은은하게 풍기는 꽃향기를 맡고 있으면 그 날 하루는 꽤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었다. 지금처럼 온 사방에서 진한 꽃향기를 풍겨대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다. 제이는 딱히 꽃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정확히는, 붉은 꽃이 아닌 다른 꽃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가 붉은 꽃을 싫어하게 된 이유를, 크게는 트라우마의 하나라고 할 수 있었는데 아주 간단한 이치였다. 제이는 새하얀 꽃이 새빨간 피로 물들어버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순전히 그 기억 때문에 붉은 꽃이 싫었다. 그러나 또, 모순적이게도 붉은 꽃을 좋아할 때도 있었는데 그건 순전히 그가 그녀를 좋아했기 때문이니라. 이게 무슨 말인가 하니, 단순한 이유다. 제이가 좋아했던 그녀는 무척이나 붉은 꽃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풍성하게 아름다운 꽃잎으로 자신을 뽐낼 줄 아는 꽃과 같았으며, 강하고 아름다웠고, 눈이 부셨다. 다른 사람의 눈에 어찌 보였을지 몰라도 제이의 눈에는 그랬다. 그랬기에 그녀를 더욱 지켜주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아름다웠기에 그 아름다움을 지켜주고 싶었다. 제이에게 그녀는 말 그대로 꽃과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제이는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

그가 붉은 꽃을 싫어하게 만든 트라우마는 바로 그녀에게서 비롯됐다. 새하얀 꽃잎을 붉게 물들인 것이, 그녀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녀는 그녀 스스로 그 꽃을 꺾으며 웃어보였다. 참 예쁘지 않아? 그녀의 말에 제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제이는 자신의 그런 버릇이 싫었다.

 

 

꽃밭에 다녀왔니?”

세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은 느끼지 못하지만 이미 진득하게 배어 있는 꽃향기는 사람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집으로 오는 내내 흘끗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어색함을 느낀 세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동백꽃에는 안타까운 전설이 하나 있다고 하지.”

.”

재킷을 벗다말고 꽤나 멍청한 목소리로 물은 세하는 정말로 놀라움을 숨길 기색도 없이 얼굴에 드러내고 있었다. 동백꽃인 건 또 어떻게 아신 걸까. 그런 물음을 차마 하기도 전에 세하는 지수가 건네는 우유 잔을 받아 들었다.

옛날에 아주 사이좋은 부부가 있었지. 금슬이 아주 좋았다고 해. 어느 날은 남편이 육지에 볼일이 있다면서 배를 타고 밖으로 나섰단다.”

그거 사망 플래그…….”

남편은 돌아오기로 약속한 날이 한참이 지나고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지. 몇 년이 지나도 말이야. 기다림에 목이 타던 아내는 기어코 앓아누웠고,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지. 그런데 아내가 죽은 바로 그 날, 남편이 돌아온 거야.”

…….”

남편은 통곡했지.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무덤으로 가 울었단다. 그러자 곧 그녀의 무덤에서 조그마한 나무가 자라더니 빨간 꽃을 맺었는데, 그게 바로 동백꽃이었다고 하는 구나.”

그 눈물은, 피눈물이었을 거야. 살며시 웃으며 말하는 지수의 목소리에 세하는 깔끔하게 비워져있는 우유 잔을 식탁 위에 내려놓았다. 그에 만족스럽게 웃은 그녀는 싱크대에 잔을 담갔다.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아직도.”

지수의 말에 세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대로 말도 없이 뒤돌아 나가는 세하를 보며 지수는 코끝에 스미는 동백꽃의 향을 맡으며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서두르렴.”

 

 

문제의 동백꽃밭에 도착한 세하는 턱 밑까지 차오른 숨을 한참이나 골라야만했다. 미친 듯이 뛰어오느라 폐가 터질 것 같은 이 시점에 짙은 꽃향기가 숨을 탁, 막아버리는 것 같아 괴로웠다.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이 곳이 생각난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빠르게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 마음속에서 외치고 있는데, 차마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막상 그곳에 도착했을 때,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금방이라도 꽃향기에 집어 삼켜질 것 같아 그 곳을 나오려던 찰나, 그곳으로 들어오던 그와 눈이 마주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적어도 세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세하?”

저는 말이에요.”

?”

기다리는 건 싫어요.”

…….”

그리고 누굴 기다리게 만드는 것도 싫어요.”

자신의 팔 옆으로 비죽 솟아있는 붉은 꽃을 바라보던 세하는 그대로 그 꽃을 손으로 짓눌렀다. 순간적으로 방출해낸 위상력이 꽃에 불을 붙였다. 불타는 정원, 그 속에 사람이 서 있는 기이한 광경을 연출해냈지만 세하나 제이 둘 중 아무도 그 자리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세하의 위상력에 꽃이 하나 둘 씩 타들어갔다. 신기하게도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여전히 그 짙은 향기만이 퍼질 뿐이었다. 이윽고 깔끔하게 타버린 꽃밭을 내려다보며 세하는 살며시 웃어보였다.

붉은 색 꽃, 전 싫어요.”

불쑥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제이를 보며 세하는 그가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세하의 머리카락에 붙은 붉은 꽃잎을 손수 집어 떼어줄 뿐 화는커녕 그 어떠한 꾸짖음도 하지 않았다. 세하는 그가 어떤 말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서 희미한 미소가 걸쳐지는 것을 본 순간, 세하는 자신이 웃고 있는지 아니면 표정을 구기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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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로 갱신+내용추가

* 제이세하 / 유리슬비 위주

* 썰&설정이므로 역시나 주로 썰체/음슴체






* 이 세하

- 메인 보컬

- 유니온 소속사 사장 '서 지수'의 아들

- 데뷔 초 때부터 낙하산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함

- 메인 보컬을 맡을 정도로 보컬 실력은 우수하나, 춤 실력이 영(...)



* 이 슬비

- 메인 보컬 & 리더

- 유니온 소속사 최장 연습생 시절을 보냄.

- 뜻하지 않은 언론 플레이 때문에 같은 그룹 세하와의 불화가 있다는 루머가 돌았었음.

- 성실한 노력파로 지금 실력도 순전히 노력으로 갈고 닦은 실력파.



* 서 유리

- 얼굴 마담

- 길거리 캐스팅으로 서 지수가 직접 캐스팅했다는 일화로 유명함.

- 워낙 훤칠하고 인물이 좋아 유니온 말고도 여럿 소속사에서 콜이 왔을 정도로 연예계에서는 나름 유명했었음.



* 미스틸테인

-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

- 검은양 팀 남팬(!) 보유 최다 멤버

- 막내 포지션을 아주 잘 수행하고 있음.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연예계에 대해 빠삭함.



* 제이

- 아이돌 x 성인돌 o

- 주로 작곡&프로듀싱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나 어느 순간부터 서 지수의 명령 아닌 명령으로 팀 내 합류. 같이 무대에 서게됐음 ^0^

- 만능 체육돌

- 보호자 포지션인 경우가 많음.



* 김 유정 & 캐롤리엘

- 검은양팀 매니저



* 송 은이

- 검은양팀 매니저 겸 경호원. 운전은 은이 언니가 주로 다 해줌.






1.

혼성 아이돌 그룹이라서 아무래도 세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팀이었으면. 다양한 연령대를 다 노리고 있으며 팬도 연령층이 고루고루 있었으면 좋겠다. 의외로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춰서 안티야 원래 아이돌이면 당연히 있는 수준인데 워낙 애들이 어린지라 다들 누구누구 맘입니다 ^ㅁ^ 하면서 아껴주는 편. 까도 내가 깐다파는 제이..? 근데 제이는 결혼해달라고 하는 팬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혼성인데! 숙소는 같은 숙소였으면. 남자들 방 / 여자들 방 나눠서 방 3개 주택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거실에 TV랑 컴퓨터 있고 그래서 주말이나 스케줄 좀 널널할 때 다들 옹기종기 소파에 모여서 모니터링 하고 자기들 나온 예능 보면서 서로 놀리고 비웃고.. 그러다 작작 놀리라고 베개싸움하고 그래라.




2.

데뷔 초 때, 길거리 캐스팅인 유리에다가 낙하산이라고 꼬리표가 붙은 세하까지 있어서 유독 슬비를 챙겼던 사람들이 많았으면. 슬비는 거의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연습생 시절로 보냈는데 누구는 꼴랑 1년 남짓 연습생 시절 하고 데뷔하니까 오죽 속이 답답했으면. 유니온 소속사 팬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이미 검은양팀 데뷔하기 전부터 슬비라는 애가 있다고 그걸로 부심부리는 것도 있을 것 같달지. 

근데 슬비가 직접 인터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으면 좋겠다. "세하 낙하산 아니구요, 노래 잘해요. 유리요? 유리 예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춤도 얼마나 잘 추는데요." 이러면서 그날부로 슬비는 천사가 되었다.




3.

세하가 워낙 정말 진짜로 춤을 잘 못췄으면 좋겠다. 비율이 괜찮아서 평균 키임에도 꽤 키가 커 보이는 타입인데 그래서 다리가 유독 길어보여서 그런진 몰라도 비슷한 케이스인 제이는 춤을 꽤 잘추는 데 비해 세하는 뭘 해도 어색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이랑 유리랑 세하 춤 선생님으로 세하한테 춤 가르쳐주는게 검은양tv 같은 걸로 방송타서 세하맘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평소에는 굉장히 무덤덤하고 좀 쿨시크계라서 다들 입덕은 테인이나 유리로 하는 케이스인데 골수팬은 슬비나 세하 쪽에 좀 더 많았으면 좋겠네. 워낙 엄마가 엄한지라 너도 낙하산 소리 듣기 싫지? 해서 진짜 엄청 열심히 노력하고 예의도 바르고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귀공자아니면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것도 좋겠다. 그래서 약간 좀 날라리 컨셉 같은 거 하면 어색함이 폭발해라.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어쨌든 이세하는 플래그 마스터임. 매너손으로 언젠가부터 유명해졌으면 좋겠네^0^ 그리고 유리가 대신 세하 사진 엄청 많이 (잘)찍어서 남친짤로 유명했으면 좋겠다. ((이세하 남친짤 나도 가지고 싶다))




4.


제이는 원래 지수랑 알던 사이었고, 세하나 슬비도 다 알고 있었음. 나름 연예계에서 꽤 알아주는 작곡가였다! 지수가 특별히 검은양팀 데뷔 앨범을 제이한테 맡겼으면 좋겠다. 근데 데뷔하려고 보니 검은양 팀에 제이도 속해있어서 제이가 지수한테 달려갔으면 ㅋㅋㅋㅋㅋ


"누님 미쳤어? 내가 무슨 데뷔야. 그것도 애들이랑 같이? 이 나이 먹고 주책이라고 욕 먹을 일 있어?!"

"난 다섯명인 그룹이 좋아."

"이봐요, 누님."

"예능 같은 거 나가라고 안 할 테니까 무대에만 서 줘, 응? 세하랑 슬비랑 같이."


제이가 특별히 세하랑 슬비를 예뻐하는 건 유니온에 속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음. 슬비 트레이닝을 맡았던 것도 제이였고, 속된말로 마귀같은 누님을 피해 삶의 위안을 얻었던 게 세하랑 같이 놀면서 ㅋㅋㅋㅋ 그랬던 거라. 세하한테 노래 가르쳐준 것도 제이였으면 좋겠다. 근데 나중엔 춤도 가르쳐 주네. 그냥 다 가르쳐줘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근데 생각보다 제이도 인기 많아서 다들 의외였다고 할까. 지수는 다 알고 있었으면 좋겠네 ㅎ 이게 다 팬층을 넓히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었다.




5.

워낙 유리가 얼굴 마담이고 입덕 멤버 머글퀸이라 안 좋은 사생팬이나 질 나쁜 팬들이 좀 붙었으면 좋겠네. 아무래도 여자애인데 아이돌 한다고 하니 막 더러운 댓글들도 달리고 그래서 슬비가 그런 거 보지 말라고, 자신감 불어넣어줬으면 좋겠다.


"유리 너 예뻐. 웃는 얼굴이 정말 예뻐. 그러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것들에 상처받을 필요 없어. 알았지?"


처음이라서 섹시컨셉은 무리고 약간 청순발랄 컨셉으로 나간 거였는데 그런 쪽으로 안 좋은 글들 달리니까 유리가 슬비 말 듣고 자신감을 얻어서 아예 그냥 그래, 그런 게 보고 싶으면 봐라. 하면서 진짜 레전설 찍었으면 좋겠다. 특별 무대 같은걸로 외국 디바들 무대 혼자서 다 꾸리고 찍소리 못하게 무대 장악하고 왔으면 좋겠다. 그 뒤로 유리한테 뭐 성희롱적인 발언하는 사람은 팬들이 알아서 다 숙청해줬으면. 


유리는 그 자신감과, 긍정적인 성격이 너무 예뻐서 그걸 무기로 삼는 게 좋아. 물론 얼굴도 예쁘지. 다 예뻐.




6.

제 2의 입덕 멤버 애교킹 미스틸테인. 유리와 슬비와 3대산맥(ㅋㅋㅋ)으로 남팬수가 엄청 많았으면 좋겠네. 물론 테인맘도 있습니다^0^ 

혼혈이라고 하자. 그래서 정말 예쁘고 잘생긴 얼굴로 머글들 다 휩쓸었으면 좋겠다. 귀여운데.. 세하보다 춤 잘 춰....(이세하: ㅡ"ㅡ

어렸을 때 부터 아역 모델이니 cf 같은 거 많이 찍고 다녀서 연예계 마당발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큰 행사 같은 것들 있어서 연예인들 많이 모이는 자리 같은 거 생기면 알아서 팀 홍보하고 누나 형들 자랑하고 다니는 팀 내 귀여운 막내쨩.




7.

한 정규 3집이나, 미니 4집쯤 됐을 때 파격적인 더블 타이틀로 밀고 나간다고 섹시/청순 다 챙기는 프로젝트 하느라고 자켓 찍을 때 제이&유리 / 세하&슬비&테인 이렇게 나눠서 찍었는데 딱봐도 제이랑 유리는 위험해요 ㅇ///ㅇ 분위기 풍기는 컨셉이어서 세하랑 슬비가 서로 질투했으면 좋겠다. 근데 또 워낙 제이랑 유리가 잘 어울려서 부럽기도 하고...

물론 모든 컨셉을 모든 애들이 다 찍는다ㅇㅇㅇ 일부러 골라먹으라고 혼성 페어로 사진 찍고 막 그래서 제이랑 슬비랑도 찍고 테인이랑 유리랑도 찍고~  

슬비랑 유리랑 테인이가 (http://blog.naver.com/9catharina/100192176261) 이런 컨셉으로 찍어서 레전드 먹었으면 좋겠다~!


그 다음 앨범은 화끈한 노출이었으면 좋겠네 ㅇㅅㅇ ㅋ 빛돌이들 앨범 처럼.

진짜 제이랑 세하랑 둘이 상탈하고 사진 찍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이 상탈하고 바지만 입고 소파에 앉아서 찍은 사진 갖고 싶다. 누가 좀 찍어줘 그런 거.




8.

검은양tv 같은 거 찍을 때 최초로 커플링 떡밥이 터졌으면 좋겠다. 물론 팬들은 알게 모르게 알아서 잘 놀고 있었으나 간간히 떡밥은 던져줘야 하는 것입니다 ㅇ

그리고 최초로 세하의 반전 매력이 흘러나오는 예능이 검은양 tv 였으면 좋겠다. 애들 숙소 생활 찍는 거나 다 같이 놀러가고 그냥 애들 일상 찍으면서 무대 뒷모습 같은거 찍는 예능인데 소속사에서 서지수 보고 엄마라고 불렀다가 혼나는 세하 나오고 ㅎㅎ 

숙소에서 노는 거 찍는데 요리를 세하가 다 해서 완전 그 날로 세하 덕후들 난리났으면 좋겠네. 


"세하요? 세하 없으면 저희 굶어요!"

"그럴지도?"

"세하 형, 요리 정말 잘해요. 숙소에서 밥 먹을 때면 꼭 밥을 해주는데 진짜 진짜 맛있거든요!"


제이가 원래 매번 밥 다 먹고 나면 세하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잘 먹었다고 설거지는 제이가 하고 막 그러는데 그 날 그거 플짤로 웹에 퍼져서 결혼했네, 결혼했어.. 같은 그런 거.. 그리고 막 유리랑 슬비랑 같이 샤워한다니까 갤러리 터졌으면 좋겠다. 여자애들 씻을 동안 남자들이 얼마나 재미 없게 노는지 나오고 ㅋㅋㅋㅋ 이 프로그램에서 세하가 겜덕후인거 다 까발려졌으면 좋겠다. 알고보니 이세하는 랭커였다. 그래서 갤러리 난리났었으면. 닉네임 뫄뫄 나 안 다고 그게 설마 아이돌 가수일 줄이얔ㅋㅋㅋ 걔 게임 진짜 겁나 잘햌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펑펑 터져라!

그리고 그 다음부터 세하한테 오는 조공은 최신 게임기나 막 게임팩들 그런 것들.. 근데 세하는 그걸 또 팬들이 주셨으니까 다 해봐야 한다고 집념으로 다 클리어하고 팬카페에 후기 올렸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아침에 기습 방문을 하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이는 항상 완벽하게 새벽같이 일어나 스탭들 맞이해줬으면 좋겠다.


"얼마나 일찍 와야 제이씨 머리에 까치집이 있는 걸 볼 수 있을까요?"

"하하, 절대 못 찍을 겁니다."


세하 잠버릇 심한 썰 밉니다. 그래서 막 들어갔더니 티셔츠 훌렁 까져 있어서 제이가 얼른 이불로 덮어주고 그런 거 검은양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차마 여자애들 방에 덥석 덥석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노크하면서 슬비 깨우고 아무리 예능이라도 우리 숙녀분들 프라이버시는 지켜주자고 그런 거 나와서 제이 호감도 쑥 올라가고 그랬으면 좋겠네.




7.

자켓사진 컨셉썰2

언젠가 한 번 남친셔츠 컨셉으로 찍었으면 좋겠다. 유리랑 슬비랑 세하랑 테인이랑 다... 제이는 더 큰 셔츠 사이즈가 있을지 모르겠다(땀

근데 이제 이 썰이 유명해진 건 세하 촬영썰때문에. 꼭 뮤직비디오나 자켓 사진 찍을 때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이런 거 나오는데 세하 부분 찍는 거 나오는데... 


"사진을 찍는데 작가님이 좀 더 셔츠가 컸으면 좋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급한대로 제이 형 거 입었어요."


오예 ^0^




8.

콘서트 썰1

콘서트는 진짜 풀게 정말 많다. 내가 콘서트 가서 보고 온 것들 일일히 다 대입해서 풀면 스크롤이 주체를 못하고 터질테니...


슬비랑 유리랑 대립하는 무대 같은 거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노려보고 째리고 도발하고... 이야 덕심이 폭발한다! 근데 그러다 갑자기 분위기 바뀌고 옷 순식간에 갈아입혀지고 그런 거 있잖아. 그러고 다만세 같은 노래 불러줬으면 좋겠어.

미공개 신곡 같은 거 죄다 솔로곡으로... 그 중에 슬비가 직접 작곡한 거나 세하가 작사 참여한거나 그런 거 있었으면... 아니면 막 테인이가 스페셜 무대로 동화 뮤지컬 같은 거 했으면 좋겠어!! 


우주대폭발 그룹이 했던 드라마 패러디 같은 거 찍어서 콘서트 때 틀어줬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적인 커피프린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이랑 세하랑 키스신 나와서 콘서트 장 뒤집어졌으면 좋겠다 키야


대중적인 걸로는 못했던 오글오글 그런 것도 콘서트니까 할 수 있고 수위 높은 것도 할 수 있다. 모그룹 첫 콘 갔었을때 봉춤춰서 놀랐는데 흐흐 제이가 봉춤 췄으면 좋겠네 꺄르르 빛돌이 인터넷 전쟁 같은 거 해주면 안될까..? 슬비야 유리야... 유리야 박력있게 해줘...


콘서트의 또 하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여장/남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됐다 이 기회에 세하랑 제이랑 사뿐사뿐이나 췄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유리 으르렁 추면 진짜 심장 터질 거 같다; 하트비트 춰줄래..?




2015/ 04/ 04




9.

아육대 썰.


만능 체육돌 제이와 그에 버금가는 유리가 있으니까 아육대 최대 메달 획득 팀은 항상 검은양팀인 걸로.

제이는 처음에 성인돌이라고 나와섴ㅋㅋㅋ 아마 아육대 참여하는 모든 아이돌 중에 나이가 제일 많을 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 종목은 수영/육상이었으면 좋겠네~ 헉 제이 수영복 ㅇㅅaㅇ 유리는 핸드볼 경기나 높이뛰기 그런거....(줄줄


제이 육상 뛰기 전에 같은 팀 멤버니까 응원의 한 마디씩 하라고 깜양팀한테 가면 막 유리랑 슬비랑 아저씨 힘내세요!!! 테인이도 열심히 제이 이름 외치는데 세하는 약간 그런 거 어색해서 뭐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근데 응원은 해야겠고 ㅠㅠ 그래서 마이크에 대고 "1등하면 먹고 싶은 거 다 만들어 줄게요!" 했으면 좋겠다.. 그 날 갤러리에는 그 짤과 함게 ~조강지처 이세하~ 썰이 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제이는 당연히 1등하고 1등 소감에 "얼른 동생이 만들어 준 감자조림 먹고 싶습니다." 하고 쌩하니 세하 쪽으로 달려갔으면 좋겠다 ㅋㅋ 그리고 메달은 슬비한테 걸어주고 그랬으면...




10.

화보 썰. 트위터에서 아이디어 주신 트친님 감사합니다 ^0^

제이가 확실히 성인돌이다 보니까 일단 가릴게 없잖아. 확실히 어른이니까 제이 팬층도 연령대가 좀 높은 층이고 그래서 제이가 제일 먼저 패션 화보 찍었으면 좋겠다. 근데 그게 아슬아슬 위태위태 시작되는 쇼쇼쇼(존

좀 야시꾸리한 거 그런거 있잖아..!! 그런 거 찍어서 ㅋㅋㅋㅋㅋㅋ 깜양 갤러리 1차 대 지진 일어났으면 좋겠네. 근데 이걸 애들한테는 비밀로 하고 찍었으면 좋겠다. 세하랑 슬비, 유리는 성인은 성인인데 갓 스무살 된 애들이고 미스틸은 아직 고등학생..? 중학생! 이라서 아직 애들한테는ㅋㅋㅋㅋ 보이기 좀 그래서 안 보여준건데 유리가 언제 그 잡지를 발견한건지 홀랑 들고와서는 애들이랑 거실에서 펼쳐놓고 보면 좋겠다.


"...이게 어른인건가."

"나는 언제 이런 어른이 될 수 있지...?"


설명을 좀 해보자면 퇴폐미 넘치는 화보였으면 좋겠다. 원래 제이가 피부 알레르기(ㅋ)있다고 화장 진하게 안 하는데 검은 아이라인 진하게 그려서 애들 다 놀랐으면 좋겠네. 상탈은 기본이다! 제이는 몸이 좋다!(...) 그래서 뭐지 그 가짜 문신같은거..? 그거 뭐라 그러더라 암튼 등이나 어깨같은데 그런 스티커 붙이고 찍고 섹시미가 폭발했으면 좋겠다. 일단은 솔로 화보. 다른 여자 모델이나 아이들이랑 찍었으면 세하가 그 잡지 보다 홧병날 거 같으니까. 그리고 이제 제이 한 번 찍었으니까 일단은 남자애들부터 같이 그룹으로 찍었으면 좋겠다. 


첫주는 제이랑 테인이. 뭐랄까 집사랑 도련님 같은 컨셉이어도 좋을 거 같아. 나의 어린 도련님..!(뭔가 위험하다)


두번째주는 테인이랑 세하. 요긴 좀 포카포카 해도 좋을 거 같다. 아님 어린 애들이 어른 코스프레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하다가 펑크룩!!!!!!!!!!!!!!!!!!! 테인이랑 세하랑 펑크룩 화보 찍었으면 좋겠다!!!!!!!!!! 근데 막 너무 과한 거 말고(모히칸...) 라이더 자켓입고 팔찌 징 박힌거 그런 거 끼고...


세번째주는 제이랑 세하. 요즘 킹스맨이 핫하니 정장룩을 찍어도 좋을 거 같다....(줄줄

아니 그냥 너희 상탈하고 정장바지나 청바지 하나만 입고 어깨동무 하고 사진 하나만 찍어도 갤러리 폭발할 수 있어 얘들아. 둘이 담배 하나씩 물고 맞담배.. 하는 거.... 그런 거 화보로 찍었으면 좋겠다.... 세하가 화보 찍을 때 눈빛 하나는 진짜 끝내줬으면. 그래서 알아서 척척 제이 목에 팔 두르고 그러는거... 근데 막 그런거 있잖아요. 비하인드 영상보면 그렇게 컷 하자마자 세하가 허허허 하는 어색한 웃음 터트리면서 슬쩍 슬쩍 뒷걸음질 치는데 제이가 훅 세하 잡아당겨서 카메라 보고 찡긋하면 갤러리 폭발 나도 폭발


네번째주는 아빠와 아들인가. 제이랑 세하랑 테인이랑 봄소풍 가는 컨셉으로~!


슬비랑 유리도 찍어야지. 5월달을 기념해서 웨딩 촬영 해주지 않을래...? 드레스... 웨딩드레스... 한 쪽은 웨딩드레스처럼 순백의 드레스 입고 찍은 거고 한 쪽은 검은 드레스 입고 찍은 거라서 대비 쩔게 찍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이 또 찍어줬으면 하는게 하나 있지 소원을 말해봐! oh 보다는 소원을 말해봐가 더 좋아. gee도 좋고. 컬러 스키니~! 

그리고 또또 한복!!!!!!!!!!!!!!! 한복!!!!!!!!!!!!!!!(방방

그리고 고스로리룩도... 아니 어쨌든 화보나 찍어줬으면... 원래 아이돌 하려면 연기도 하고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학교 반장 슬비 / 인기인 유리 막 일케 컨셉 잡고 찍어도 좋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11.

파파라치썰.


유리랑 슬비랑 오랜만에 스케줄이 널널해서~ 쇼핑 갔으면 좋겠다. 여자애들인데 그런거에 당연히 취미있지! 주로 유리가 슬비한테 이것저것 가르쳐주는 편으로..! 근데 워낙 인물들이 튀는 편이라 안 들킬수가 없겠지. 그래서 그 날 굽 신고 열심히 달리는 두 사람 보고 싶다. 


전용 샵 가서 구경하는데 파파라치 꼬여가지고 셔터소리 들리고 그러니까 슬비가 좀 불편해했으면 좋겠다. 자꾸 슬비가 괜히 주위 둘러보고 그래서 유리도 신경쓰이게 만드니까 슬비가


"미안해, 내가 괜히 나오자 그래서..."


이러면서 사과하는데 유리는 아니라고 막 그러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슬비랑 팔짱끼고 아예 카메라 보면서 브이! 했으면 좋겠다.


"유리야?"

"웃어, 슬비야. 예쁘게 나와야지!"


슬비는 못말린다면서도 웃고 막 그러니까 유리가 신나서 아주 당당하게 찍으라고 모자도 벗고 선글라스도 벗고 슬비랑 같이 신나게 쇼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날 둘이 들렸던 가게 매상 폭주하겠지... 암튼 숙소로 돌아와서 슬비가 유리한테 팔찌 하나 선물했으면 좋겠다. 분홍색 끈 팔찌. 선물이라니까 유리가 엄청 좋아하는데 슬비 손목에 노란색 끈 팔찌 보고 방긋 웃으면서 슬비랑 커플팔찌야? 하고 물으니까 슬비가 웃으면서 고개 끄덕여줬으면 좋겠다~!


둘이 종종 그렇게 쇼핑 가거나 슬비가 유리 머리 땋아주거나 그런 사진 많이 올라오구 훈훈한 여대생 포스 풍겨서 팬들도 흐뭇 나도 흐뭇




12.

라디오썰.


검은양팀 애들 본격 라디오 출연~! 이건 제가 파던 모 그룹 썰을 변형해서(...)


세하는 타고난게 피부도 좋고 노래 실력도 타고 났고 그런데 이제 문제는 자기 자신한테 가끔 너무 무관심할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막 입술 트는데 립밤 같은 거 바르지도 않고... 좀만 날씨가 건조해지만 터지고 일어나고...

그래서 DJ가 세하씨, 입술이 다 텄어요. 괜찮아요? 하는 소리 듣고 그제야 자기 입술 다 튼거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잠깐 쉬는 시간에 제이가 세하한테 자기가 가지고 있던 립밤 세하 줬으면 좋겠다. 갑자기 툭툭 세하 허리 찌르더니 뭐냐니까 세하 손에 립밤 꼭 쥐어주고 ㅋㅋ

근데 아저씨 보라 알아요 보라? 우린 다 보고 있어 보이는 라디오로 ^0^


그런 다음에 쉬는 시간 끝나니까 DJ가 어? 세하씨, 입술에 뭐 발랐어요? 하니까 세하가 웃으면서 네, 발랐어요. 하면서 제이 봐라. 아이고 좋다.




13.

비행기 썰.


해외 일정으로 비행기타고 일본이든 어디든 가는 검은양팀~ 연예인하면 그 날의 공항패션이 단연 눈에 띄는데 세하가 입고 있던 옷 때문에 홈들 폭발했으면

제이팬들이 조공으로 제이한테 선물했던 가디건을 세하가 입고 있는거야. 그게 출국 사진이었는데 그 날 바로 비행기 안에서 제이가 셀카 찍어서 올렸는데 세하가 제이 어깨에 기대서 자고 있는 데 그 가디건 덮고 자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이가 인스타에 "팬 분들 선물 고마워요. 덕분에 우리 동생 따뜻하게 하고 잡니다. 아, 물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때는 제가 입을거예요." 이런 코멘트 달아서 홈 폭발




14. 

선물 썰.


검은양 TV에서 서로 멤버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주자! 해가지고 이제 선물 고르는 과정이랑~ 이런 거 나오고 그러는데~


제이는 세하에게 넥타이를

세하는 제이에게 시계를

슬비는 유리에게 향수를

유리는 슬비에게 CD를 줬으면 좋겠다.


넥타이는 "당신을 소유하고 싶어요"

시계는 "당신의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요"

향수는 "나를 언제나 기억해주세요"

CD는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어요"


그랬다고 한다.

정말 그 의미일까?




15.

팬싸인회썰


첫 팬싸인회라 긴장도 하구 기대도 되고~ 자리 앉기는 대충 제이 - 테인 - 세하 - 슬비 - 유리쯤으로 앉았다고 하자. 아무튼 세하랑 제이랑 떨어져 있었다는 게 이번 팬싸의 포인트. 처음이라서 세하는 싸인하느라 바쁠 거 같아. 그래도 팬들 얼굴 한번씩 봐주고 종종 막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그래야하는데 첨엔 어색해서 세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죄송해요... 다음에 오시면 꼭 안아드릴게요. 어... 지수 누나? 우리 엄마랑 이름 똑같네요."


이래가지고 세하맘들 덕심 폭발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 마저도 오구오구 우리 세하 귀여워ㅠ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던 제이가 잠깐 팬싸 줄 들어오던거 멈춰달라고 쉿, 하면서 슬금슬금 팬싸 줄 쪽에 서서 입장했으면 좋겠닼ㅋㅋㅋㅋ 그래서 막 팬들이 뭐하는 거냐구 수근수근 하니까 세하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딱 고개를 든 순간 제이가 눈 앞에 있는거야.


"...형?"

"세하씨, 팬이예요!!!"


그래서 거기 있던 사람들 다 빵터졌으면 좋겠다. 팬들이 제이한테 맞춰줘서 수근수근 와, 세하 남팬인가봐. 잘생겼네~ 이런것도 해주고. 제이가 자기들 앨범 들이밀면서 세하 사진있는 페이지에다가 싸인 해달라고 졸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막 그 앞에서 "제 이름 아시잖아요, 거기 ps에 사랑한다고 적어줘요." 이러면 내 심장 폭발. 옆에서 그거 듣고 있던 팬들 난리나고 세하는 당황해섴ㅋㅋㅋㅋㅋ 근데 또 해줬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싸인 다하니까 얼른 가라고 손짓으로 부채질하는데 제이가 두 팔 벌리고 있는거야. 안아달라고! 세하가 당황해서 땀 삐질하고 있는데 옆에있던 테인이랑 유리랑 팬들이랑 "안아줘! 안아줘!" 해가지고 결국 세하가 제이 안아줬으면.


소소한 팬싸이벤트.




16.

이상형썰.


꼭 연예인이라면 한번씩은 한다는 이상형 인터뷰.


Q. 검은양팀의 이상형은?

테인: 전 어른스러운 분이 좋아요. 아무래도 제가 어려서 그런가? 여러분 연하 좋아해요?

세하: 아, 저도 좀 그런편인 거 같아요. 의지되는 사람이면 좋겠다.(웃음)

유리: 저요? 저 슬비랑 결혼할거예요!

슬비: (웃음) 유리도 참. 근데 저도 그래요. 만약 결혼하라고 하면 유리랑 결혼할거예요.

제이: 요리 잘하는 사람이요. 숙취해소에 끝내주는 콩나물 국 끓일 줄 아는 사람?

테인: 어, 세하형이다.


이 발언으로 그날 제이x세하 홈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세하가 제이 이상형일 수 밖에 없는 이유.real 하고 증거 플짤들이랑 이유들 조목조목 정리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


1. 검은양 tv에서 콩나물 국 끓이는 거 봤음? 나보다 잘 끓임

2. 검은양 공식 요리사 이세하 모르냐?

3. 세하 이상형도 어른스럽고 의지되는 사람이라며. 딱 각이 나오지 않냐? 촉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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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다고 한다.




17.

검은양 tv 미니게임


애들끼리 이제 밤에 좀 노는 거 찍고 싶어서 파자마 패션쇼하고 ㅋㅋㅋ 그랬으면 좋겠다. 팬들이 보내준 잠옷 입고 패션쇼 하고 ㅋㅋㅋ

검은양이라고 옷에 귀여운 양그림 그려져있는 파자마가 다섯세트 선물로 왔었는데 이제 애들이 하나 둘 입고 나오는 거야. 근데 제이는 안 입었으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인터뷰 나오는데


"팬 분들이 보내주신거니까 당연히 입어야하는데... 아, 솔직히 제가 입기에는 좀..."


근데 그 인터뷰 나오고나서 바로 유리랑 세하가 제이 극딜했으면. 아, 왜 아저씨는 안 입어요! 막 이러면서.. 원래 제이 잠옷으로 검은색 반팔에 반바지 이렇게 입었는데 애들이 억지로 제이 방으로 밀어넣고 그 잠옷 안 입으면 예능이고 뭐고 아저씨 분량 없어요! 하니까 결국 제이가 양 그려진 잠옷 입고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이 나이에..."

"귀여운데요?"

그러고 이제 거실에 동그랗게 앉아서 이불 덮고 게임을 하는 거야. 만두 게임부터 막 프라이팬 놀이, 공공칠빵 같은 거 하면서 틀린 사람 인디언 밥 하고 배게 전쟁 하고 막 그러다가 제작진(스탭)이 검은양팀의 팀워크? 라고 해야할까 친밀도 같은 거 본다구 사랑해 게임 했으면 좋겠다. 옆의 사람에게 사랑해, 라고 하면 그 사람은 자기 옆 사람한테 사랑해, 라고 전해주는 게임이지.


첫타자는 유리인데 유리 > 슬비쪽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유리가 활짝 웃으면서 완전 진심 100%로 슬비야, 사랑해! 하니까 슬비도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 아쉽게도 대답은 할 수 없으니 다음 순서로 넘어가서 테인이. 무난무난하게 넘어가고 이제 테인이가 세하한테 넘기고, 세하가 제이한테 하는 순서가 왔음. 


"...사랑해요."


이거 공식 레전드 플짤로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래 대답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제이가 대답했으면 좋겠다.


"응, 사랑해."


덕후들 심장 폭! 발!


막 유리가 그거 보고 그런 게 어디있어요! 슬비야 나도, 나도. 하니까 슬비가 막 웃으면서 사랑해~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팬들은 봤다.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 이세하의 귀가 새빨개진 것을 ^0^




18.

뮤비썰.


세하랑 슬비랑 스케줄이 비어서 할 일도 없고 심심한데 지금까지 자기들이 찍었던 뮤비들 돌려보자고 ㅋㅋㅋㅋ 지겹게 봤으면서 그래도 보고 싶다곸ㅋㅋㅋ 하면서 큰 tv로 뮤비 틀었으면 좋겠다. 이제 좀 데뷔하고 n년 됐다고 하자. 그래서 그 수가 꽤 되는데 이제 엄청 다양한 컨셉을 많이 했다고 하자. 그래서 섹시/청순/발랄/오글/샤랄라순수/... 등등등 엄청 많았으면 좋겠네. 근데 이제 딱 뱀파이어 컨셉했던 뮤비가 나오는데...


"유리 팬이 왜 많은 지 알겠네."

"천상 연예인이야, 쟤."


그러고 서로 자기 아닌 다른 팀원들에 푹 빠져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 뱀파 컨셉이라 막 좀 위험하면서 오그라드는 장면들 나오면 서로가 슥 눈을 마주치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저 때 좀 힘들었지.. 이러면서 동병상련...


근데 이제 제이랑 유리랑 퍼포먼스 하는 간주 부분이 나오는데 입 떡 벌리고 봤으면 좋겠다.

내 생각에 제이랑 유리는 골반 자체가 다른 닝겐들이랑은 구조가 다르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음(뭔소린지) 같은 춤을 춰도 야해보이고 그런거지. 골반 튕기는 거나 돌리는 게 수준급이라서 그 뒤로 자기들 모습 나오니까 완전 애기들 율동 수준인거야. 특히 춤 못추기로 소문난 세하는 더더욱 그러겠지. 심지어 테인이도 하는데.


그렇게 넋 놓고 보고 있는데 스케줄 끝난 제이가 치킨 사왔다고 숙소 들어온 순간 슬비랑 세하랑 비명 질렀으면 좋겠다.


"저희 아무것도 안 봤어요!"

"못 봤어요!!"

"...?"


tv 보니까 하필 제이랑 유리랑 춤추는 부분이라 제이도 허둥지둥 하면서 리모콘 찾았으면 좋겠다. 이 동생들이 남사스럽게!




19.

빅맥송 썰.


무대 얍! 한 번 끝나고 이제 이 다음 스케줄이 없어서 바로 쉬면 되는데 다들 너무 배가 고픈거야. 그래서 무대 의상 입고 바롴ㅋㅋㅋㅋㅋㅋㅋ 맥x날드로 뛰어갔으면 좋겠다. 완전 화려한 무대의상 입고 메이크업도 다 했는데 맥도x드 쳐들어가서는 주문대 거기에 다섯이서 서는 거지. 주변에서 시선 확 몰리고 헐 연예인이다 수근수근 하는데 그 날 딱 이벤트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유리랑 테인이랑 선창으로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하니까 슬비랑 세하도 같이 따라부르는 거지 ㅋㅋㅋㅋㅋ 나름 메인 보컬이라곸ㅋㅋㅋㅋㅋ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그러고 딱 마지막으로 제이가 활짝 웃으면서 빅맥 셋트 다섯개요. 해서 그날 거기 매장 뒤집어 졌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 그걸 처음부터 동영상으로 녹화하고 있던 일반인이(덕은 계를 못탄다고) 그거 찍어서 올려가지고 <검은양 빅맥송>으로 유투브에서 떴으면 좋겠다.

슬슬 팬들이 알아채고 몰리는데 아슬아슬하게 유정이랑 은이랑 애들 찾아서 미쳤냐곸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애들 끌고 갔으면 좋겠다. 근데 그 와중에 제이가 ㅋㅋㅋ


"나중에 찾으러 올테니까, 꼭이요!"


했다가 유정한테 등짝 스매싱이나 맞았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컨셉 체인지썰.


유리랑 세하 솔로 앨범 기획을 하고 있는데 워낙 검은양팀이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게 다 서지수의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작품들이라고..

그래서 유리한테는 남성 노래를, 세하한테는 여성 노래를 시키는 거지.


쉽게 말하자면 <서유리 솔로 앨범 트랙리스트(예시)>

1. "넌 내거다" 으르렁 / 늑미

2. "난 그녀를 위해 모든 할 수 있다" 저주인형

3. "나쁜 년"  화

4. "떠나지마" stay

5. "나는 졸라 잘났다" good boy


이렇게 설명하면 다들 이해가 좀 가시려나


<이세하 솔로 앨범 트랙리스트(예시)>

1. "나 너 없이도 잘 산다" 원, 투, 쓰리, 포

2. "나는 존나 잘났다" 내가 제일 잘 나가

3. "너보다 멋진 남자 얼마든지 있다" run devil run

4. "나 너 좋아해" I Got a boy

5. "너를 만나러 가고 싶어" 너랑 나


이런 식으로 반전 컨셉이라고 해야하나 ㅇ 암튼 그래서 이거 앨범 19세 딱지 붙고 나왔으면 좋겠다. 검은양 최초로.

그리고 앨범 자켓이나 티져가 엄청 핫했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유리가 숏컷을 했다거나 압박 붕대 감고 셔츠 한장 입고 있는거 그런 사진 뜨고... 정장 쫙 빼입고 모자까지 쓰고 있는 거나...그리고 유리가 남자/슬비가 여자를 표현해서 커플 컨셉 자켓들도 찍어서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세하는 반대로 긴 머리 가발 쓰고 흑백 사진에 입술에 빨간 립스틱만 도드라지는 그런 사진들... 확실히 여성성을 뽐낼 수 있는 사진이 더 쉬운 것 같아.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사진은 그거 제이가 세하 발에 노란색 하이힐 신겨주는 거...

테인이도 아파 뮤비에 나왔던 산다라처럼 인형 메이크업하고 가발 엄청 긴 웨이브 가발 쓰고 같이 찍었으면 좋겠어...

세하 앨범에서는 테인이랑 세하 여자를/제이가 남자를 표현하는 걸로~!


암튼 이세하 하이힐 신고 노래했으면 좋겠다.




21.

립스틱썰.


제이 화보 찍는데 좀 뭐랄까 플레이보이 같은 컨셉이라서 ㅋㅋㅋㅋㅋㅋ 제이 몸 여기저기에, 셔츠 위에도 막 립스틱 자국 남겨야 된다고 깜양 애들 전부다 립스틱 바르고 제이 공격했으면 좋겠다. 근데 그러다 유리가 제이 볼에 뽀뽀한 게 너무 예쁘게 찍혀서 비하인드 컷으로 나오기도 하고 막 그런거.

세하만 멀찍이 떨어져서 어디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곸ㅋㅋㅋㅋㅋㅋ 근데 작가님이 세하 입술이 여자애들보다는 적당히 크니까 그게 좋아서 제이 입술 바로 옆에다가 자국 남기라고 해서 깜짝 놀라는 거 보고 싶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라 거기 인터뷰엨ㅋㅋㅋㅋ 제이가 입술 도장 여기저기 찍힌 채로 인터뷰 하는데 


Q. 어떤 입술 도장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라는 질문에 제이가 말 없이 자기 셔츠 깃 가리키면서 "세하가 아주 적극적이던데요." 해서 홈 폭발해라.

그리고 나중에 세하가 그 인터뷰 보고 내가 언제 적극적이었다고 그래요!!! 그러면서 제이 퍽퍽 치고.. 그러니까 얼른 결혼해.




22.

그 남자의 과거를 밝혀라썰 1


사실 제이는 원래 아이돌 가수였었다!(충격)... 옛날에 울프팩팀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양팀 대선배 유니온 엔터테이먼트의 대표 아이돌 그룹 있었으면 좋겠다(2010년대) 거기 리더가 지수 누님인거야. 근데 엄청 커서 지수누님이 엔터테이먼트를 꿀꺽했다...!(충격2)

아무튼 ㅋㅋㅋㅋ 진짜로 제이는 옛날에 아이돌 데뷔하구 그랬었는데 원래 아이돌이란게 한철이라서 ㅠ.. 지금은 검색해서 제이 과거 같은 거 하나도 안 나온다고 ㅋㅋㅋㅋ 지수 누님이 다 과거 자료 소각시켰으면 좋겠다. 자기 과거도 있으니까 전부 소☆멸


((검은양팀은 2030년대 아이돌 팀입니다))


그러나 아이돌 팬은 위대하다. 제이 과거 사진 하나 나와가지고 대박 핫이슈 였으면 좋겠다. 지금도 잘생기긴 했는데 울프팩 팀때는 팀 막내여서 막 이쁜이짓을 했었다는 제보가 술술 새어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지수가 


"울프팩 자료 유출된 거 다 없애버려."


하는 거 보고 싶네.




23.

검은양팀 앨범은 거의 전적으로 제이랑 다른 프로듀서 몇이랑 작업을 하는데 할 때마다 대박을 쳤으면 좋겠다. 제이야 아이돌 경력도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음악 공부 한 걸로..! 그래서 이번 앨범에 애들 솔로곡 하나씩 다 넣겠다고 그거 작업하는데 제이가 애들 녹음하는 사진 한 장 씩 다 찍어서 인스타에 올렸으면 좋겠다.


<우리 동생들 녹음중. 솔로곡 많이 기대해주세요!>


하는데 이제 인스타 댓글에 막 제이오빠 솔로곡은요 ㅠㅜㅜ?? 오빠도 솔로곡 내주세요. 이런 주문이 폭주해서 제이도 솔로곡 냈으면 좋겠다.

근데 딱 솔로곡 낸게 님들 토이의 세 사람 알아요? 그거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거 인거야! 심지어 겁나 잘 부르고 잘 했어. 최초의 제이 솔로 발라드 곡이라서 인기 쩔어지고 내용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나는 내 친구를 믿는다 내 여자를 맡긴다...또르르... 이런 거니까 ㅋㅋㅋㅋㅋ 막 난리가 난거지... 나중에 이거 세하랑 제이랑 불렀으면 좋겠다. 


아무튼 그래서 나중에 인터뷰 하는데 


Q. 이번 제이씨 신곡이 너무 좋다는 말이 많아요. 다른 멤버들 보다 유독 인기가 있는 이유가 뭘까요?

제이: (웃음)글쎄요... 노래는 세하나 슬비가 더 잘하는데..

세하: 실화 바탕이라 그래요

제이: 엗

세하: 실화

제이: 아니, 아닙니다!!


그래서 그날 홈 다 뒤집어져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제이의 그녀와 그 놈을 찾아라.

그러다 일이 너무 커지니까 제이가 직접 밝혔으면 좋겠다. 


예, 사실입니다.(스펀지)

그리고 제이는 개쩌는 순정남의 칭호를 얻었다.




24.

야외 콘서트 무대 같은 거 하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는 썰. 이름 한 번 길다.


그나마 검은양팀은 혼성팀이라 유닛으로 활동하지 않는이상은 절대적으로 안무/노래 같은게 적당히 5:5 비율로 남/여로 섞여있는데 주로 격한 안무를 할 때가 많아서 슬비나 유리나 하이힐은 거의 신지 않음. 웨지힐이나ㅇㅇ 굽 좀 있는 컨버스 같은 거 많이 신고. 


근데 이제 비가 오니까 아무래도 미끄럽기도 하고. 그렇지만 프로이기 때문에 무대를 중간에 그만둘수도 없고 꿋꿋하게 하다가 세하가 빗물에 미끄러진거지. 근데 그게 다행이 대열을 바꾸는 부분 이라서 제이가 뒤에서 세하 허리 팔로 받혀주면서 완전 자연스럽게 세하 파트 자기가 소화했으면 좋겠다. 무대 다 끝나고 인사하고 내려가는데 자켓 벗어서 유리랑 슬비한테 주고 얼른 덮으라고. 그리고 테인이랑 세하는 뒤에서 어깨동무하면서 얇은 옷에 비치는 거 막아줬으면 좋겠다... 우리 애들은 소중합니다....(줄줄




25.

슬비 납치 미수 썰.


몇년전에 ㅇㅇ ㅅㄴㅅㄷ 콘서트인가 하다가 그런 일이 있었죠. 갑자기 남팬이 한 명 무대로 올라오더니 슬비 데려가려고 해서 애들 다 놀랐으면 좋겠다.

팬들 다 있으니까 과격한 행동이나 말 같은 것도 할 수 없고 제이가 그래도 제일 어른이니까 그 남자 말리는데 일이 커져서 경호원들 무대 올라와서 남팬 끌어내리고..


그 뒤로 유리가 꼬박꼬박 슬비 옆에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 어디 갈 때도 옷갈아입을 때도. 그러니까 슬비가 유리한테 미안해하니까 아니라고 그러면서 유리가


"우리 슬비는 내가 지킬거야."


그랬으면 좋겠내. 유슬 결혼해...




26.

초능력 컨셉썰.


프로듀서가 다음 앨범은 초능력 컨셉으로 간다니까 세하랑 슬비랑 정색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회의실에 있던 프로듀서들은 그래 그걸 이제 할 때가 왔지 암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수긍하고 있는뎈ㅋㅋㅋㅋ 유리랑 테인이는 뭔지 모르겠지만 초능력이라니 재밌을 거 같아! 하고 있고 제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묵.


사실 제이는 2010년대에 활동하면서 E로 시작해서 O로 끝나는 그룹 남팬이었다(존나 개소리

ㅋㅋㅋㅋㅋ..는 진짜 개소리고 ㅇㅇ 암튼 그런 컨셉이 얼마나 잘 먹혔는지 제이는 알고 있다는 걸루(찡긋)


근데 이제 지수갘ㅋㅋㅋㅋㅋ 거기서 우리 아들은 불 능력이 좋을 거 같아. 파란 불꽃. 잘 어울리지? 하니까 세하가 얼굴 새빨개져가지곸ㅋㅋㅋㅋㅋㅋ 회의중인데 사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 급한 마음에 엄마!!! 하고 외쳤으면 좋겠다. 아, 내가 여장이랑 샤랄라 순수랑 뱀파이어인지 뭔지는 다 참아주겠는데 그런 건 제발 다메다요ㅠㅜㅠㅜㅜㅜㅜㅜ 하지만 우리의 지수 여사의 화자는 나니까 그렇게 하기로 땅땅.


그리고 이제 티져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CG로 푸른색 불꽃 일렁이고 별☆빛에 잠겨라 해줬으면 좋겠다 세하야... ((검은양 5대 금지영상))




27.

명절 채팅썰.


명절이 됐다고 하자. 그래서 애들 다 가족 만나러 가고 그러는데 제이는 딱히 그럴게 없는것(본의 아니게 슬퍼졌다

아무튼 그래서 팬카페에서 잠깐 이벤트로 채팅에 참여해서 팬들이랑 놀았으면 좋겠다.


- 오빠, 오빠 지금 어디예요?

<숙소 거실.>

- 세하는 어디갔어요?

<사장님이랑 성묘갔어요.> 


그러면서 채팅하는데 ㅋㅋㅋㅋ


<우리 애들 직캠 예쁘게 나온 거 있어요?>


하니까 채팅창에 주소 도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제이가


<다 볼테니까 하나 씩 천천히요. 코멘트도 달아야 하잖아.>


그러면서 이 짤 예쁘네, 우리 리더 목소리 예쁘네 이러면서 본격 검은양 팀 덕후인거 채팅창에 다 까발렸으면 좋겠다.


- 오빠, 오빠 짤도 예쁜 거 많아요.

<고마워요.>


갸아ㅏㅏㅏㅏㅏ악


<아마 다음달에 콘서트 한 번 할 거 같아요. 오실거죠?>

- ...자리가 있어야 가죠.

<^^; 아... 그렇구나. 그럼 혹시 보고 싶은 거 있어요?>


그 속에 껴 있던 한 마리 덕후(=나)가 세하랑 듀엣 해달라고 해서 접수하는 제이 보고 싶네요. 네.




28.

팬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


명색이 아이돌인데... 자기들 커플링 엮이는 걸 모를리가 없다. 특히나 테인이는 그런 거 다 꿰고 있을 거 같다. 그래서 막 일부러 제이랑 세하랑 같이 붙여 앉혀준다거나 세하 허리 안아주고 막 애교 부려주고... 테인 맘입니다^0^ 검은양 레전 영상 top는 테인이의 귀요미송임. 갑.


이제 그러면서 어쩌다보니(빠른 zip

세하가 네x버 검색창에 쳐봤으면 좋겠다. 아... 벌써부터 침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클린한 인터넷이라고 구라까고 주로 세하랑 슬비, 제이랑 유리, 테인이랑 유리 같은 조합이 좀 메이져인 거 같고 그러는데 이제 뒤로 갈수록 안클린 헤헤

나 같은 애가 이렇게 썰 푼거 막 올라왔으면 좋겠다. 아까 저 위에 있던 제이 이상형이 이세하인 이유.real 막 이런거 세하가 다 읽어봤으면 좋겠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새에 찍힌 막 사랑해 게임 플짤 같은 거 보고 또 그 날 생각나서 부끄러워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아무튼... 그래서 이제 슬슬 뒤져보는데 자기가 봐도 좀 뭐라 그래야하지 제이 스킨쉽이 이렇게 자연스러웠나? 막 이런거 보게 되고.. 팬들이 뭘 좋아하는지 취향을 꿰뚫어보고...(점점 엄마를 닮아간다)


근데 그러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픽 봐라.(간단명료


딱 보자마자 꾸금은 심했으니까 그냥 달달한 거... au물, 패러디물 보면섴ㅋㅋㅋㅋㅋ 뭐지 이게 하다가 보겠지 그래.


~이하생략~


그리고 그 날부터 제이는 세하에게 접근 금지령을 먹었다. 그리고 카페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낮부터 세하 동생이 자꾸 절 피해요. 왜 그러는 걸까요?> 라는 글 올라오고 그랬으면. ((친근한 옆집 오빠같은 아이돌 제이))


그래서 막 이상하게 떡밥도 줄어들고 그래가지고 팬들이 걱정했으면 좋겠다. 갤러리에 야 이세하 무슨 일 있냐 ㅠㅠ 애인 생긴 거 아니냐ㅠㅜㅜㅜ 이러면서 궁예질 하고 제이랑 불화있는 거 아니냐며 급격하게 떡밥 수가 줄었다고 이러다 제세수니들 다 말라 죽겠다고...


그러다 그냥저냥 자연스럽게 다시 떡밥 생기고 그랬으면 좋겠다.

이것은 운명이니라. 수긍하여라.




29.

간단하게 요점만 말하겠습니다. 콘서트에서 제이랑 세하랑 (((미국춤))) 퍼포먼스나 봉춤 춰주세요.

내가 있지 첫날에 모 그룹 콘 가서 정말 봉춤 보고 문화충격을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정말 좋은 거더라 그거.

아니면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침대 퍼포먼스 해줄래...?()

슬비랑 유리랑 하기에는 콘서트 수위 심의 걸릴 거 같아서 세하랑 했는데 ((그게 더 위험해


아니면 드림 퍼포먼스라고 침대 두개 두고 제세 유슬 침대 퍼포먼ㅅ..




30.

화보썰 몇번이더라.


유리는 제이셔츠, 슬비는 세하셔츠 입고 핫팬츠 입고...(쥴쥴

검은양 애들 전부 방구석 굴러다니는 화보 찍었으면 좋겠다. 완전 내추럴하면서 섹시미 터지는 그런 화보. 심지어 숙소에서 찍은 건데 지금까지 찍은 화보 중에 제일 잘 팔렸으면 좋겠다. 


맨날 제이랑 엮이면 심심하니까(!) 세하랑 유리랑 화보 찍고 제이랑 테인이랑 찍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세하가 유리 머리카락에 키스하는 거라던가... 

테인이랑 제이는 좀 귀엽게 찍었으면 좋겠어. 서로 똑같은 포즈로 이빨 닦고 있는 그런 훈훈한거..


그리고 나중에 애들끼리 사진 확인하고 그러는데 세하랑 유리랑 찍은 사진이 너무 잘나와서 다들 감탄하는 사이에 제이가 몰래 세하 머리카락 만지작 거렸으면 좋겠다.

(그래봤자 기승전 제세다.) 슬비는 괜히 유리 머리카락 빗어주고... (기승전 유슬)




2015/ 04/ 11




31.

웹드라마썰


한창 잘 나가는 그룹이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금지영상을 생성해내야 하는 때가 왔다. 제 1 금지영상. 그것은 바로 드라마이무니다.

청춘 고교를 배경으로 주연 세하, 슬비. 조연 제이, 유리, 테인으로 메인 러브라인을 세하슬비로 잡고 촬영을 들어가는 거지. 사실 세하나 슬비나 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왜 라는 기분이었지만 그렇다고 다른애랑 찍자니 세하 입장에서는 유리를 고르자니 슬비한테 맞아 죽을 거 같고 슬비는 제이를 고르자니 이게 오히려 더 큰 문제인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그냥 어영부영 둘이 예에.. 하면서 찍게 된게 본격 신강고 ~청춘의 동관!~ 이라는 것이다. 네이밍센스하고는. 구리니까 넘어가자.

근데 웃긴건 메인은 세하슬비인데 여기에 서브로 제이유리가 들어간다는 거야. 세하랑 슬비는 딱 봐도 동갑내기 고등학생 커플로 이게 왜 금지영상이냐면 설정이 슬비가 그 반 반장이고 세하가 ㅋㅋㅋㅋㅋㅋㅋ 세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만 하는 불량학생으로 딱 봐도 촉이 오죠. 예 그렇다는 것이다. 그 그럼 이휘혈인가(?? 아 끔찍하다. 그리고 제이는 세하랑 슬비네 담임 선생님이고 유리는 슬비 단짝 친구로 여기는 무려 남자선생님x여고생 라인이라는 것이다. 테인이는 세하 동생 즈음으로...


그래서 이거 제작 발표회 딱 떴을때 팬들잌ㅋㅋㅋㅋㅋ 아 진짜 안찍으면 안되냐고 막 그랬지만.. 모름지기 아이돌 그룹이라면 넘어야할 산이 하나쯤은 있는법. 촬영은 진행되었고 뭐 그렇게 못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왜 그냥 오그라들고 싫은 거 그런거지 뭐. 이게 대략 10화 분량쯤이고 한 8화..? 쯤의 대본을 딱 봤는데 오ㅋ 세하랑 슬비랑 키스신이 있는거야. 세하랑 슬비랑 딱 대본 받는 순간 눈 뒤집어져섴ㅋㅋㅋㅋ


"못 해요!!!!"

"못합니다!!!"


했으면 좋겠다. 스탭들 있고 깜양팀 다 있고 그런데 둘이 짜기라도 한 것 처럼 동시에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 다 깜짝 놀라서 ㅋㅋㅋㅋ ??? 하고 봤으면

그래서 막 서로 왜 이 씬을 촬영하면 안되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반박을 하겠지. 근데 이것도 나름 팬서비스의 일종이고 일단 잘 나가고 언플도 돼야 돈을 버니까 제작진 측에서는 해야한다고 이제와서 그럼 안 된다고 막 대판 싸우기 일보직전인데 유리랑 제이랑 테인이는 중간에 껴서 아하하... 하고 ㅋ 근데 그 와중에 세하가 스리슬쩍 제이 옷 자락 쥐어 잡으면서 헬프 신호 보냈으면 좋겠다. 결국 제이가 하는 수 없이 나서서 우리 애들이 이런 거 처음이고, 처음이니까 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긴 합니다만~ 으로 시작해서 결국 키스신 없던 걸로 해줬으면.


그러고 나서 이제 깜양 tv 같은데서 인터뷰 나오고 하는데


"이세하요? 아, 물론 세하가 나쁘다는 건 아니예요. 세하가 해주는 요리는 정말 맛있는데... 아, 아니 이게 아니라. 솔직히 그냥 이제껏 가족 같이 지내온 멤버인데 촬영이랍시고 그러면 뭐가 돼요? 어색해지는 게 싫었을 뿐이예요."


"아무리 촬영이지만 그건 무리수였다고 생각해요. 슬비가 안 예쁘고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아무튼. 그렇다는 거죠. 솔직한 심정이요? 뭘 또 그런 걸 묻고 그러세요... 차라리 제이 아저씨나 테인이랑 하는 게 훨씬 낫겠다, 정도? 물론 하자는 건 아니고요."


그래서 나를 포함한 제세러들 홈 폭발해라. 그리고 그들의 소원은 첫 콘서트에서 이루어집니다. 본격 ~알파프린스~ 1호점(존




32.

몰래카메라썰.


각본 미스틸테인

주연 서 유리, 이 슬비

조연 제이

당하는 사람 세하


검은양 tv 단독. 특명 이세하를 속여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했거늘, 각본은 이러하다. 슬비와 유리가 아주 대차게 싸웠다. 이 두 사람은 보통 떠올리기 마련인 머리채 붙잡기? 하지 않는다. 아마도 먼저 주먹이 오갈 것이니라. 


아무튼 ㅋㅋ

연습실에서 다 같이 연습하는데 그냥 평소에 그랬던 것 처럼 유리가 아, 오늘 너무 힘들다! 부터 시작하는 거야. 맨날 그러면 슬비가 우리 그래도 열심히 하자~ 뭐 이런식으로 다시 기운 북돋아주고 그러는 편임. 물론 유리도 말만 그렇게 한다는 걸 다른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임. 근데 이제 몰래카메라니까 그게 아닌거지. 슬비가 거기서부터 걸고 넘어가기 시작한거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넌 그럼 이게 쉬운 일인 줄 알았니? 이래가지고 세하가 쫄았으면 좋겠다. 근데 이제 유리도 에이, 슬비야. 장난이야! 할 줄 알았는데 지금 비꼬는 거야? 그러는 넌, 안 힘든 가봐?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며 딱 봐도 이쪽이 먼저 비꼬는 듯한 말투로 신경질이 붙은 거지. 세하는 물 마시다가 뿜을 뻔했으면 좋겠다. 아니 얘들이 갑자기 왜 이래. 이러는데 싸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또 커지고... 

완전 냉동창고처럼 연습실에 한기가 풀풀 풍기는데 누구 하나 먼저 나서지를 못하는거야. 세하가 제이 눈치를 보는데 제이도 곤란하다는 표정이고. 그러다가 도저히 안될 거 같으니까 제이가 이제 두 사람을 말리러 가는데(주/ 연출된 장면입니다. 착한 어린이들은 그러면 못써요^^) 유리가 이제 제이한테 그러는 거지.


"아저씨는, 아저씨는 맨날 슬비편이죠?"

"뭐?"

"유니온 소속사 사람들이면 다 알아요. 아저씨가 슬비랑 세하 예뻐하는 거 누가 모를 줄 알아요? 그러니까 맨날 슬비편만 드는 거잖아요. 사람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니까 세하가 아 진짜 서유리 오늘 왜 저래 하면서 완전 진땀 빼고 있고 제이가 급 침묵을 하니까 졸지에 쫄고... 그러자 제이가 아주 깊은 한숨을 푹 내쉬면서


"그래, 좋아. 그만하자. 너희 모두."

"...네?"

"검은양, 그만하자고. 지금 이 따위 팀워크로 무슨 같은 그룹 활동을 하자는 거야? 장난해? 여기 세계가 그렇게 우스워? 관 둬. 너희 둘 다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

"아, 아저씨!"

"장난은 그만하지. 누님한테 그만 두겠다고 못할 거 같으니 내가 말해줄게. 검은양 해체하자고. 됐지? 서로 갈길가라."


해체 이야기까지는 각본에 짜여져 있던 건 아닌데... 하면서 유리가 제이 표정을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제이가 완전 목소리 낮게 깔고 화난 듯이 얘기하면서 얼굴은 실실 풀어져선 금방이라도 빵 터질 거 같은 얼굴을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있는 세하는 제이 등을 보고 있으니 그 표정이 보일리 있나. 미스틸은 원래 이게 몰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눈치도 빠른 애가 지금 일이 그렇게 돌아가는구나~ 하고 세하 손 꼭 잡으면서...


"혀, 형... 우리, 해체하는 거예요...?"


이러니까 세하는 완전 그냥 함정에 빠져버렸어!


"그래, 그만하자. 그만할 때도 됐지, 이제. 나라고 뭐 좋은 줄만 알았어? 리더 맡는다는 게 쉬워보이니? 맨날 노느라 연습 빼먹고 굴러다니고. 그러는데 쉽겠어?"

"야, 은근슬쩍 너만 안 놀았던 것처럼 뻔뻔하게 그러지마. 완전 웃겨."

"너희 둘 다 그만하라고!!!"

"너희들이 안 나가겠다면 내가 나가고."

"아저씨!!!"


그대로 제이는 연습실을 나가버리고 쾅, 하고 닫힌 문을 바라보던 세하가 안절부절하면서... 막 달려나가는 거지. 세하가 딱 연습실을 나가자마자 유리가 크게 한숨을 쉬면서 제이 아저씨 연기 완전 잘 한다...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 미스틸테인이 옆에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세하형이 우리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어요. 좀 감동인데요? 하니까 슬비도 은근 뿌듯해하는 표정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완전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가는 제이를 붙잡은 세하가 막 세절부절하면서 쟤들이 많이 예민해져서 그런가봐요. 아저씨도 알잖아요. 여자애들이잖아. 그러면서 제이 어르고 달래고 막 애교도 부리고 이러니 저러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다 하는데 제이는 속으로 완전 미치겠는거지. 우리 동생 순진해도 너무 순진해. 이러면서. 근데 세하는 아무말없는 제이가 너무 심각해보여서 결국 제이한테 매달리면서 울었으면 좋겠다. 막상 세하가 울음을 터트리자 제이도 핵당황해서는 어, 어? 이게 아닌데;; 이러면서 제절부절..


"아, 아저씨... 그러지 마요..."


이러는데 아이고 일단 제이가 세하 등 토닥토닥 해주기는 해주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엨ㅋㅋㅋㅋㅋㅋ 이게 몰카였다는 걸 어떻게 말해야하는 지 고민하는 찰나 세하는 또 지레 겁을 먹고 완전 훌쩍거리는데 제이가 한숨쉬면서


"세하야, 사실 이거 몰래 카메라였어. 아니, 나는 네가 이렇게 우리팀을 좋아하는 줄 몰랐지... 울 줄도 몰랐어. 그러니까 그만 뚝? 응?"

"......네?"

"응?"

"지금... 뭐라고..."

"몰래카메ㄹ... 악!!!"


제이는 차마 말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완전 아린 다리를 붙잡고 그 자리에 그대로 넘어졌으면 좋겠다. 어른이고 뭐고 분노게이지 max 찍은 세하가 있는 힘껏 제이 정강이를 차버린거야. 그러고는 엄청난 얼굴로 연습실로 달려가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


"......"

"세하야, 너 우..."

"재밌냐?"

"...어?"

"재밌었지?"

"......"

"나도 재미 좀 보자. 넷이서 잘해봐. 검은양."


이러고 나가버려서 연습실에 있던 멤버들 멘붕왔으면 좋겠다. 세하가 한번도 저런 적은 없었는데 이러면서 우리가 장난이 너무 심했나봐 이러는데 저기 한편에 쓰러져서 뒹굴고 있는 제이를 보니까 막 등 뒤로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 거 같고.


그리고는 한동안 세하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도 안했으면 좋겠다.

메인보컬이라 세하파트도 많고 연습도 해야하는데 진짜 대놓고 게임하고 물 마시고 싶다, 뭐 먹고 싶다 이리저리 제이 부려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제이랑 애들은 찔리니까... 이도저도 못하고 세하 말 다 들어주고... 결국 제이가 사정사정했으면.


"세하야, 이 형이 정말 다 미안해. 그러니까 우리 여기, 오늘은 딱 여기만 부르자, 응? 노래 좀 해줘..."


이러는게 보고 싶다.

그리고 이제 거의 화가 다 풀렸을 때쯤 다시 편한 옷 입고 연습실로 딱 들어서는 세하가 너무 반가와서 유리랑 테인이랑 막 달라 붙는데


"서유리, 이슬비, 미스틸테인. 그리고 거기 구석에 짜져있는 아저씨."

"...어?"

"......"

"내가 정말 낙하산이라는 소리 싫어하는데."

"......"

"내가 너희 소속사 사장의 아들이라는 걸 잊지마라."

"...네."


이세하 알파프린스 레전설 ㅇ




33.

포토카드썰.


언젠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한번 제이가 지갑을 열때가 있었어! 애들 뭐 좀 사주겠다고 편의점 같은데가서 쥬스 고르고 아이스크림 고르고 일케일케 하고 이제 딱 지갑을 꺼내는데 정말 스치듯이 지나간건데 제이 지갑에 세하 이번 앨범 포토카드가 들어있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이 그런 건 또 기가막히게 찾아요. 그래 가지고 막 그게 소문이 퍼지고 카페에 홈에 막 퍼지니까 세하도 그걸 본거지. 그래서 깜양 tv에서 인터뷰 하는데...


"아저씨 지갑에 있는거요? 와, 근데 정말 다들 눈이 좋으시더라고요. 저도 몰랐어요. 진짜 있더라고요. 그래서 징그럽게 왜 그런 걸 가지고 있냐고 빼라고 그러니까 싫다는 거예요. 으, 그 포토카드 좀 이상하게 나왔던데..."



제이세하결혼해: 뭐임? 지금 이세하 뭐라는거임? 남편 지갑속에 찍힌 자기사진 못나게 나온 거라고 실망하는 거임?

세하포린럽: 헐 대박

제이야결혼하자: 와 쩐다 현게다 현게인증

유리야사랑해: 이제 여기에 이세하 지갑에 제이 포토카드 있으면 게임 끝임. 행복하냐? 덕후들?

여신슬비: 그걸 말이라고 하냐

테인맘입니다: 늬들 그건 아냐. 제이가 가지고 있는 세하 포토카드 그거 한정판 시크릿이다

제이세하결혼해: 헐

세하포린럽: 헐

유리야사랑해: 현게 맞다니까

여신슬비: 와

테인맘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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