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드도 없이 뭣도 없이 고백하는 토니가 보고 싶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툭 내뱉는거. 언제나와 같이 빌런들을 처리하러 출동했는데 한참 싸우는 도중에 스타크가 툭 하고 던지는 거지.
"레골라스. 나랑 연애할래?"
토니는 뭐 원래 그런 사람이었으니 다들 막 인이어에 대고 코웃음치고 작전중에 한눈 팔 정도로 여유가 있나봐요? 이런 비난들을 막 받는데 묵묵히 활을 쏘던 바튼이 기름을 들이 부었으면 좋겠다.
"뭐, 좋네요. 그럼 오늘부터 1일인가요?"
그러니까 토니가 순간 ??? 내가 지금 뭘 들은거지?? 싶어서 그 자리에 끽, 멈추는데 밑에서 총알이 날아오는거야. 날린 사람은 나타샤. 토르는 인이어에 대고 하하하, 하고 웃고 있고 스티브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거지, 라는 얼굴임. 헐크는 신나게 때려부수고 있고.
"진짜?"
"그럼 하지 말까요?"
"아, 아니. 하지. 하자고, 그래 좋아."
그렇게 공식 커플이 되는 철매 보고 싶다.
[스팁바튼]
정확히는 빌런스팁x바튼이 보고 싶다.. 바튼은 빌런이 좋을까 히어로가 좋을까 계속 고민중임. 음.. 일단은 히어로인걸로.
스티브가 빌런이면 이 세상이고 나발이고 다 무너지지 않을까^ㅁ^ 스팁, 토니, 배너는 빌런임. 그러니까.. 실드 쪽 히어로 빼고는 전부 빌런인 썰로. 배너는 원래 중립이었는데 토니가 잘 꼬셔갔다고 하자. 그 다음 목표는 나타샤. 아무리 빌런이 됐다고는 하지만 차마 예전에 같이 싸웠던 동료들에게 칼을 겨누기가 싫다는 말을 시작으로 하나 둘 자기네 쪽으로 회유하는 거지! 그 토니 스타크가 있고, 그 캡틴이 있는데 말빨이 안 통할리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바튼은 묵묵히 실드 쪽에 남아있던게 아직 나타샤도 실드 쪽에 있었고, 무엇보다 바튼에게는 실드가 그렇게 가볍게 던져버릴 만큼 가벼운 둥지는 아니었거든. 일단 퓨리라도 지켜줄 사람이 당장 아무도 없으니까. 내 안의 바튼은 명령을 제 1원칙으로 따르긴 하지만 사실은 완전히 실드 편이라기보다는 퓨리와 힐의 편 같은 느낌으로.. 카운슬ㅗ
사실 스티브와 바튼은 나름 핑크빛 주의보를 주변에 풀풀 뿌리면서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음. 이제 누가 먼저 고백을 하느냐! 그게 문제였지 아마 대부분이 이미 둘이 사귀네 ㅇㅇ 정도로 인식할 만큼 사이가 좋았음. 벌써 그런지도 2년이 다 되가니 징할 정도로 길게도 썸을 탄다... 뭐랄까 둘이 의외로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없잖아 있어서 섣불리 말을 안 꺼낸 거면 좋겠다. 스티브도 바튼도 위의 명령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는 군인이었으니까. 더군다나 바튼은 그냥 평범한 인간이잖아. 아마 스티브보다는 자기가 먼저 일찍 단명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스티브가 돌연 실드에게 전면 전쟁을 선언했고, 정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음. 엄연히 캡틴 아메리카는 실드에서 으뜸가는 슈퍼솔져였으니 알고 있는 정보도 많았고 치명타를 입힐 만한 온갖 것들을 다 꿰고 있었는데 거기에 스타크가 합류를 한거야. 대체 왜?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지. 정말 완전 갑자기 난 오늘부터 자네들의 적일세, 하면서 사라져버린 스티브에게 바튼은 그 어떤 말도 듣지 못했거든.
곧 결전의 날이 오고... 상황을 살피러간 나타샤한테 비밀 무전으로 연락이 왔음. 그건 퓨리도 모르는 번호였고, 오직 두 사람만의 통신이었지. 바튼은 의심이 들긴 했지만 일단 나갔음. 그리고 거기엔 스티브가 있었지. 스티브만 있나. 토니도 있었고, 배너도 있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샤도 이제 완전히 그들의 편이 되어 바튼에게 손을 뻗은 거야. 같이 가자고.
"오랜만이네, 클린트."
순간 바튼은 스티브를 향해 활을 겨눴어. 단 한번도, 스티브는 자기를 클린트라고 부른 적이 없었거든. 빌어먹을 로키라도 다시 온 걸까? 그럼 스타크는? 그렇지만 바튼은 활을 쏘지는 못했지. 그건 당연했던거야.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도 바튼에게 무기를 겨누지 않았거든.
"왜, 어째서..."
"내게 필요한 건 자네 하나뿐이었으니까."
스티브는 천천히 바튼에게 손을 뻗었고, 바튼은 한참이나 망설였어. 그렇지만 스티브는 재촉도 하지 않았지. 이 모든게 마치 꿈 같았음. 바튼은 스티브의 손을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이나 고민했거든.
"국장님은-"
"그는 걱정하지마, 레골라스. 우리들이 없애버리고 싶은 건 그가 아니라 이 거대한 장난감 요새거든."
그렇게 토니가 악곡을 지휘하듯 손을 뻗자 아이언맨 군대들이 하나 둘 쳐들어와 실드를 차례차례 함락하기 시작했어. 순간 뒤에서 들린 폭발음에 바튼은 뒤를 돌아 기지로 돌아가려했지만 스티브가 바튼의 팔을 잡아채서 제 품에 가뒀음. 숨이 막히도록 끌어안는데 바튼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너무 아픈거야. 왤까. 왜 그가 이런 선택을 했었어야만 했을까.
"나는, 자네를 지키고 싶었네. 자네를 내 것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억지는 부리지 않을 거야. 자네가 나를 선택하면, 그건 무척이나 기쁘겠지만 강요는 하지 않겠네.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알아주게."
"캡틴."
"저 곳으로 돌아가지 말게나, 클린트."
너무나 절박해 보이는 그 목소리에 바튼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지. 태어나서 처음보는, 인간 스티브 로저스의 약한 모습이었으니까.
ps. 대충 실드에서 바튼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데 퓨리가 그걸 막아보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 막지 못했고, 그 사실을 알아챈 스티브는 바튼을 실드에서 빼오기 위해 실드를 무너트리는 선택을 한 뭐 그런 썰. 뭘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런 썰.
바튼이 애들 앞에서 서커스 묘기 하는거나... 같이 카드 게임하는데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 보고 싶다. 처음에는 카드게임부터 시작하는 걸로... 그냥 애들끼리 모여서 파티도 하고 노는데 술내기 같은 걸로 카드게임을 하는거야! 근데 몇판을 해도 바튼을 이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 토니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거야. 어떻게 하는 족족 바튼이 다 이기지?
어차피 토니는 부자니까 뭐... 술내기 해서 진다고 해도 이미 그의 집에서 얻어먹은 술값만해도 어마어마할테니 그냥 다들 농담 따먹기 하면서 게임 계속 하는데 보다 못한 나타샤가 바튼한테 노땅들 그만 놀리라고 ㅋㅋㅋㅋㅋ 그랬으면. 그러니까 바튼이 킥킥 웃으면서 여기저기 숨겨놨던 카드들 소매고 주머니고 여기저기서 꺼내는 게 보고 싶다. 다들 어이가 없어서 입을 쩍 벌리는데 그 많은 카드들을 어떻게 언제 숨긴거야?!
"이걸로 한 6년 쯤은 먹고 살았으니, 이 정도는 기본이죠."
그러고는 장난친 거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카드 마술 막 선보여주면 스티브 표정 완전 개심각해졌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계인이 부리는 마술과 바튼이 부리는 마술이 다른 게 뭐지? 뭐 그런. 바튼은 굉장히 다재다능했으면. 이게 딱히 훈련을 받아서 그런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닥치고 거리에서 배운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일단 서커스가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거기에 버스킹도 해보고 바텐더도 해보고 막막 그러다가 실드로 들어온 거라서 맘껏 토니의 주방을 빌려서 칵테일쇼 같은 것도 해줬으면 좋겠네. 사실 바튼은 그런 걸 다른 사람 앞에서 내색하는 걸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음. 그도 그럴게 그건 다 먹지 못해서 살기위해 배운 것들이고 좋은 추억보다는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았으니까. 딱히 자기 인생이 불운해 죽겠다! 창피하다!! 이런 건 아니어도 그냥 괜히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과거면 말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 애초에 어벤져스의 모두는 자기보다는 훨씬 훌륭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고 뭐 그런.
근데 다들 너무 신기해하고 막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그런 묘기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이 조금 뿌듯한 바튼이 보고 싶다.... 망상 쩖...
그리고 억지로 여기에 토니바튼을 우겨넣으면... 토니는 바튼의 과거를 다 알고 있겠지. 바튼이 알려주지 않았어도 알고 있겠지. 그러니까 바튼은 토니가 자신의 과거를 안다는 사실을 전제하로 가끔 툭, 툭, 자기에 대해 토니에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그 때, 맹수 조련사였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와 함께했던 그 사자가 나는 너무 싫었습니다."
"사자? 왜?"
"그 빌어먹을 사자가 제 매를 잡아먹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자를 죽였습니다. 서커스에서 쫓겨난 이유도 그것 때문이죠."
나름 충격적인 스토리도 있었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많았는데 그걸 줄줄 말하는 바튼은 그냥 그게 너무 당연한거니까.
암튼 그래서.. 그냥 토니가 바튼의 손이나 발에 박힌 굳은살 위에 입맞추는 게 보고 싶다고...
갬블까지 3형제 썰을 진짜 좋아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바튼과 브랜트를 거의 동시에 파기 시작해서 이 둘이 쌍둥이 형제라는 설정이 그렇게 좋다. 아주 약간의 원작을 더해서 둘 다 서커스 출신인 것도 좋고... 그러다 헤어지게 됐다거나...
여기서는 바튼이 브랜트를 찾아냈다고 하자. 원래 일란성 쌍둥이로 브랜트가 한 9분정도 일찍 태어났다고 하고 ㅋㅋ 그래서 형. 그리고 브랜트는 나름 평범한 가정에 입양이 되었고, 바튼은 서커스행.
한참 어벤져스 1 로키사건 터지고 나서 멘붕터진 바튼이 결국 브랜트를 찾아내는 게 보고 싶다. 이미 브랜트는 IMF 소속이긴 했는데 그래도 뭐 내 기준에서 쉴드>IMF라... 바튼은 첨에 브랜트를 보자마자 아무말도 못하다가 그냥 왈칵 쏟아냈으면 좋겠다. 바튼이 브랜트보다는 월등하게 애정결핍적인 어린시절을 겪었으니 그냥 가족같은게 너무 그리웠고, 보고 싶었고.. 뭐 그런거. 브랜트도 특수요원이니 그냥 분위기나 눈치로 아 얘가 나랑 어떤 관계구나. 얼굴이 똑같은 걸 보니 쌍둥이인가 쯤은 훌륭한 분석요원의(ㅋ) 머리로 정리 끝내고 그냥 바튼 토닥여줬으면 좋겠다.
그 뒤로 바튼은 브랜트랑 같이 지내게 되고 남들보다 쩔게 돈독한 형재애를 과시했으면 = 브라콤. 바튼은 브랜트에게 자기 정체가 뭔지 다 밝혔음. 그래야 IMF 소속인 브랜트의 신원을 파악한 이유가 설명이 되니까. 브랜트는 바튼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었는데 사실은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 대충 치타우리 침공사건이 터지고 나서 브랜트가 러시아 핵전쟁을 막으러 갔다고 하자. 분석 요원으로 정신이 없어서 뉴욕 상황 같은 거 신경쓸 겨를이 없었음. 결국 바튼이 있는 자리에서 그 때 당시 뉴스나 살황 동영상 같은거 보는데 브랜트 얼굴이 완전 새하얗게 질리는 거야. 아니 자기도 특수요원으로 총알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일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대는 인간인데, 여긴 만화도 아니고 외계인?! 하는데 바튼이 친절하게 토르를 가르키며 이 사람은 신이야. 아스가르드의 천둥의 신 토르. 북미 유럽 신화 알지? 거기 나오는 천둥의 신. 아버지가 오딘이래. 이래서 브랜트는 ㅇ0ㅇ... 그리고 당장에 바튼보고 실드 때려치라고 했으면 좋겠다. 안 그래도 바튼이 왜 브랜트를 찾아오게 됐는지 대충은 본인 입으로 들었다 치자 + 일이 위험해도 너무 위험하니까.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내는 브랜트를 보며 바튼은 아, 아니 그정도는 아닌데. 하면서도 어차피 지금은 휴가 엇비슷한 걸 받았으니 그만두지는 않고 당분간 좀 쉬겠다 ㅇㅇ 로 합의를 봄.
그래서 토니 언제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뒤로 브랜트가 무사히 핵전쟁을 막고 왔고, 이단한테 줄리아가 사실은 죽지 않았음. 이런 말듣고 영화에서는 그래서 우린 괜찮은거죠? 하고 핸드폰 들고 오는데 사실 나는 브랜트가 마땅히 이단을 한 대는 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 진짜 인간적으로 이단은 브랜트한테 명존세 한 번 맞고 연애질 시작해라.
브랜트가 그간 얼마나 맘고생을 했을텐데 물론 어 특수요원이라는 게 임무가 전부 비밀유지 함구령이 제일 중요하다지만 이건 아니지ㅣㅣㅣㅣㅣㅣㅣ 아 아무튼 그래서 미임4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져서 브랜트가 그렇게 핸드폰을 받고 온 것까지는 좋은데 순도 100% 나의 망상으로 브랜트가 집까지 가는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왔으면 좋겠다. 해방감, 과도 비슷하고 허무함 같은. 줄리아가 죽지 않았구나, 그래 다행이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너무 허한거지. 현장직으로 복귀할 수 없을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렸었는데... 내 안의 브랜트는 초큼 섬세한 남자... 그리고 집에 돌아오고 바튼은 브랜트?! 하면서 브랜트 달래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대충 브랜트와 이단의 관계와 임무와 등등 그런 걸 듣고 마지막에 현장요원으로 복귀했다는 말에 ㅡ"ㅡ? 했지만 그래, 지금은 브랜트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제일 중요하니까... 근데 죽어도 바튼이 이단 얼굴은 한 번 봐야겠다고 박박 우겼으면 좋겠다. 왜냐면 이 썰은 브라콤 바튼이기 때문에. 암튼 그것도 있고, 딱히 형의 능력을 의심한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걱정되니까 팀원들의 수준? 뭐 그런것들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바튼과 이단이 만났다! 바튼은 이단한테 한 수 부탁해도 되겠냐고 다짜고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뜩이나 브랜트와 똑같은 얼굴로 살벌함 뚝뚝 흘리고 있는 바튼의 눈치를 보던 벤지가 말렸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단은 전설적인 요원이잖아! 모든 불가능한 미션을 컴플리트한 전설! 그 와중에 브랜트는 누굴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둘이 번갈아봤으면 좋겠다. 자기가 알고 있는 바튼은 그 외계인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단도 만만치 않으니까 으아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ㅣㅣㅣ 하는데 이미 경합은 시작되고 바튼이 이겼음(초간단) 브랜트는 아무리 연습? 같은 거지만 바튼이 싸우는 모습을 처음봐서 놀라고 벤지와 제인은 그 이단을 이기는 사람이 있다고 ㅇㅁㅇ????? 라는 얼굴이고 이단도 조금은 당황했지만, 그건 바튼도 마찬가지였음. 이 사람 엄청 오랫동안 훈련받은 사람이네, 뭐 이것저것.
잘 부탁드립니다.
-걱정 마.
그 짧은대화에 엄청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서로만 알았고, 벤지가 막 호기심에 바튼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바튼은 적당히 대답해줄 수 있는 거면 대답해줬지.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그렇게 몸을 쓰니까 아드레날린 같은 거 좀 분비됐다고 치고 오랜만에 활 손질 좀 했으면 좋겠다. 사격연습장 한 번만 쓸 수 있냐고 부탁해서 시원하게 쏘고 온 바튼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음. 명중률 100%
아무튼 뭐 이렇게 저렇게 해서 바튼이 대충 IMF 팀들이랑 서로 안면트고 아주 가끔이지만 브랜트 임무 도와주고 해주는 걸로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 IMF 임무가 자 클리셰나옵니다 타켓 토니 스타크. 바튼은 절대로 안된다며 정말 단호박을 삼킬 기세로 브랜트를 뜯어말렸음.
"이단이 대단한 거, 그래 나도 인정해. 그런데 브랜트, 토니 스타크라면 이야기가 달라. 절대로 불가능해. 그래 불가능한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게 브랜트의 팀이라는 거 나도 잘 알아. 그런데 이건 정말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야. 무엇보다 스타크한테는 자비스가 있다고. 절대 무리야."
"걱정하지마. 토니 스타크가 최종 목표인 건 아냐. 그냥, 그의 주변에 모여드는 테러리스트들이 최종 목표인거지."
"테러리스트?"
"그래, 요새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파리들이 꼬이기 시작했어."
그정도면... 괜찮으려나... 점점점... 아무튼 어쩔 수 없이 바튼이 멀리서 지켜보는 조건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F를 따라갔다고 하자. 근데 그냥 바튼이 퓨리한테 보고하고, 일이 이렇게 됐고 이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대응하지 마라. 내가 알아서 잘 조율하겠다 뭐 이런식으로 보고 하고. 난 퓨리가 나타샤와 바튼을 아껴주는게 좋다. 그래도 나름 탑클래스 요원이잖아...
"쉬러간 거 아니었나?"
"제 운명이 그런가보죠."
허허. 아무튼 그렇게 됐으니 브랜트는 토니 근처에도 가지 않게 하는 조건으로. 왜냐하면 토니는 바튼의 얼굴을 아니까 ㅇㅇㅇ 항상 그렇듯 제인이 들어갔는데... 토니에겐 뭐가 있다고? 자비스가 있어! 그래서 토니한테 자비스가 보고 하기를
- Sir, 에이전트 바튼 요원과 동일한 인물로 보이는 남성이 반경 15m내에 있습니다.
왓? 스타크는 엄청 반가웠음. 사실 토니가 바튼한테 빠질만한 건덕지가 지금 이 썰에는 요만큼도 없지만 어쨌든 이건 토니바튼이고 뭐... 그냥 토니가 치타우리 사건 이후로 바튼의 프로필 같은 거 읽다가 흥미가 생겼다고 하자. 호게모이썰에서 흥미는 뭐? 그렇고 그런 거.
토니가 제인을 제치고 브랜트에게 점점 다가가는 게 보이니까 바튼이 당장 브랜트 파티장에서 뻬오라고 ㅋㅋㅋㅋㅋ 이단한테 연락을 했으나 이미 늦음...
"헤이, 레골라스. 정말 자네 맞나?"
그리고 브랜트의 인이어에서는 네 사람(이단, 벤지, 제인, 바튼)이 동시에 쉩... 브랜트는 하하 뭐됐다 하하하 이러면서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니는 그게 바튼이 위장임무를 해서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척 하며 웃는 건 줄 알고 ㅋㅋㅋㅋㅋ웃음을 꾹꾹 참으면서 엄청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음.
"자네 그렇게도 웃을 줄 아나? 자비스 녹화했어?"
"아, 그-"
- 브랜트, 내가 읊어주는대로 말하고 거기서 빠져나와.
일단 브랜트와 바튼이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라도 분위기랑 뭐랑 많이 다르니까.. 바튼이 브랜트의 인이어로 줄줄 읊어줌.
- 그러니까 이제 그만 신경 꺼주시죠.
"그러니까 이제 그만 신경 꺼주시죠."
"이봐, 우리 얼굴 못 본지 거의 반년이나 된 거 알아? 어벤져스 타워에 네 자리를 만들어놨다는 연락, 퓨리한테서 못 받았나?"
이게 무슨 소리야. 브랜트는 ??? 바튼은 한숨...
- 임무 수행중이니까요. 그 타워는 눈에 너무 잘 띕니다.
"임무 수행중이니까요. 그 타워는 눈에 너무 잘 띕니다."
"내가 로마노프 요원한테 얻어낸 정보들을 종잇조각으로 만들지 말아줘. 완벽하게 네 취향의 둥지를 만들어 놨다니까?"
- 냇한테요...?
브랜트는 이 말도 따라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일단 따라했음.
"그래!"
암튼 그렇게 말을 이어가다가 이제 바튼이 브랜트를 빼오려고 하는데 파티장에 난리가 나야 썰이 이어지지. 진짜 테러리스트들 와서 총 쏘고 폭탄터트리고 난리났음. 일단 토니는 수트가 있기야 하지만 아직은 장착하지 않은 상태니 민간인1 이고, 바튼은 인이어를 통해 들리는 큰 소리에 당장 파티장 안으로 달려들었고, 이단도 따라들어갔음. 일단 목표가 토니니까 토니 근처에 있던 브랜트가 토니를 보호하고 무너진 건물에 깔릴 뻔한 거 구해주고..
"브랜트!"
그리고 드디어 바튼과 브랜트가 한 자리에 서 있게 됐음. 그것도 전투 상황에! 토니는 ??? 뭐지 레골라스가 두 명이야! 하는데 정신 없고 무너지고 총알 날아오고 빨리 아머 챙기러 가야하는데 바튼이 얼른 토니 일으켜세웠음.
"수트 어딨습니까?"
"저기 벽 쪽 끝에. 뒤에 있어."
바튼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브랜트한테 조심하라고 토니 좀 부탁한다고 하고 수트 가지러 감. 일단 민간인1을 보고 하면서 이단과 다른 요원들과 합류하고 한 판 난장판이 벌어진 이후에 바튼이 토니의 수트를 찾아왔고 토니는 무적의 철남이 되어 상황정리 완료!
IMF 쪽의 목표는 바닥에 형편없이 널부러진 테러리스트 1, 2, 3이었고 일단 토니가 무사하니 뭐 그러려니. 그 와중에 브랜트 뒤를 노리는 테러리스트 4도 깔끔하게 활 쏴서 진압한 바튼을 보자마자 브랜트가 소리를 지름.
"클린트!! 너, 너!!"
그제서야 바튼은 자기가 총 맞았다는 사실을 알겠지. 그래도 나름 우리 매의 조끼는 완전 튼튼데스니까 피 철철 까지는 아니고 피멍은 들거야. 태연하게 씩, 웃으면서 괜찮아, 윌. 하는데 브랜트는 뭐가 괜찮아ㅏㅏㅏ 하면서 바튼 조끼 까고 맨살보려고 달려들고 바튼은 으악 그만둬 형! 하면서 브랜트 말리고 토니는 이단에게 악수를 청했다.
"흠, 뭔지 몰라도 그 쪽도 요원인 거 같으니 인사나 해두지."
"예, 뭐."
PS. 위 썰은 클리셰로 브랜트가 토니를 꼬시는 임무를 맡았으면 좋겠다! 에서 많이 변형되었다. 많이.
[토니바튼/스트릿갬블] 바튼=갬블
나는 갬블이 브랜트 바튼 쌍둥이의 막내 동생인 것도 좋으나, 바튼이 갬블로 스왓에 잠입위장했던 것도 좋으다 좋으다.
모름지기 하나의 위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죽음을 통한 위장이니까. 갬블을 그렇게 ㅃㅃ 하고 보낸 스트릿 외 스왓팀은 갬블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고 사실은 그 갬블이 어벤져스의 활 잘쏘는 미드가르드인 1 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기까지의 썰.
토니랑 바튼은 이미 연애중이고, 브라이언 갬블이라는 사람이 죽을 때 무사히 바튼을 다시 실드로 꺼내온 것도 사실은 아이언맨이었다. 원래는 완벽하게 아무런 상처도 없이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는데 기차에 머리를 부딪힌 건 사실이었음 좋겠다. 그 뒤로 토니는 스왓이고 뭐고 다 불살라 버리겠다는 걸 기차에 머리를 얻어맞고도 멀쩡한 바튼이 뜯어말린 것은 조금 나중의 이야기.
한 3개월 동안은 후유증 때문에(아무리 바튼이라도.. 기차에 머리를 박은 건...) 이명도 쩔고 단편성 해리 기억상실증 맞나 이런 것도 오고 그래서 토니는 정확히 말하자면 바튼과 갬블을 각각 따로따로 상대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음. 우리 매는 참 유능해. 어떻게 같은 인물이 이렇게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을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지? 히면서도 갬블일 때 바튼에게 너는 브라이언 갬블이 아니고 아이언맨의 소중한 매, 클린트 바튼이라며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바튼을 돌봐줌. 바튼은 순전히 토니덕분에 자기가 클린트 바튼이라는 정체성 비슷한 것을 완전히 찾을 수 있었고 그것이 뭐 두 사람에겐 더 깊은 관계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하자.
갬블일 때는 애가 워낙 양아치스러우니까 토니는 당황하면서도 몇 대 얻어맞기도 했었곸ㅋㅋㅋㅋㅋ바튼이 나중에 사과했으면 ㅋㅋㅋㅋ 미안합니다, 스타크 씨...;;ㅋㅋㅋㅋㅋ 바튼은 죽어도 토니랑 같이 술을 병나발을 불거나 해주지 않았는데 갬블은 해주고 막 그러니까 토니는 그냥 좋았음. 바튼에게도 이런 면이 있을 수 있구나 하면서 점차 바튼과 갬블을 하나로 보고 일케일케 잘 대해줘서 바튼이 토니에 대한 믿음이 많이 많이 생겨서 철벽같은 가드도 내려주고 했다는 것은 나의 망상.
그렇게 소문난 실드 -어벤져스- 철매 커플이 탄생하게 되고, 두 사람은 뭐 나름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고 하자. 그리고 난 딱히 두 사람의 행복을 깨고 싶은 마음도 없음. 그래서 짐보랑 바튼이랑 대체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느냐는 토니 스타크의 친선 혹은 자선 파티로 들어갑니다. 토니 스타크의 파티는 정말 개 쩌는 만남의 장인 거 같아. 뭐든 할 수 있어. 브랜트도 나올 수 있고 다 나와 아주.
스왓의 임무는 그냥 높으신 분 경호 같은 거였고. 아니 대체 특수기동대가 경호를 설 정도면 얼마나 대단한거야 일개 사업가 파티에ㅔㅔ 이러면서도 명령이니 까라면 까고 기라면 기어야지... 하는 우리의 철밥통들.
토니는 단순히 그 파티에 바튼을 데려가고 싶었을 뿐임. 내가 내 매랑 나를 위해 열리는 파티를 즐기겠다는데 닉 퓨리고 치타우리고 뭐고! 그래도 동료니까 어벤져스 멤버들도 초대해주고 퓨리랑 힐한테도 주고 다 주고 주고... 바튼은 대충 토니의 경호 및 그냥 자유롭게 파티를 즐겨도 된다는 말에 냇이랑 놀기로 했음. 그 시점부터 이미 토니는 서운했음 ㅠㅠ 힝 내 매랑 놀라고 그런건데 ㅠㅠ 그니까 냇이 그럼 옆에 붙은 장관님들과 사장님들 다 떼고 오라고 하니까 다 떼고 온다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토니의 정말 일방통행적인 레골라스 사랑이 넘 조타. 그러니까 냇이 못말린다고 ㅉㅉ 하니까 바튼이 그래도 애인이라고 감싸주는 것도 좋음. 그러니까 냇이 경악 반 농담 반 섞으면서 이게 토니랑 같이 지내더니 커플 빠샤빠샤다!! 이러면서 둘이 진짜 낄낄대면서 놀았음. 토니는 멀리서 바튼이 저렇게 마음 풀고 노니까 그냥 좋았음. 우리 매가 웃어^0^ 아이고 좋아 하면서 자기도 얼른 일 처리하고 바튼이랑 놀려구.. 그리고 오늘은 토니가 정식으로 애인이 있다고 밝히려고 했단 말이지. 물론 바튼은 언론에 노출되면 안되니까 그냥 애인이 있어욤! 토니 스타크 이제 품절남이야! 선언하려고 했었음. 마음 같아서야 당연히 클린트 바튼에 대한 소유권을 이 세상에 널리 펼치고 싶었지.
암튼 그렇게 술을 마시며 편히 놀고 있는 바튼을 발견한 것이 이 썰을 풀게 된 원인이자 최종보스인 스트릿. 스트릿은 첨에 바튼을 딱 보고는 진짜 그 자리에 얼음처럼 굳음. 사실 나 스왓 잘 기억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인물 검색해보고 오니까 산체스라는 여주? 가 있길래 뭐 걍 씀. 산체스는 스트릿의 행동이 갑자기 이상해져서 스트릿의 시선 끝을 향해 가니 ???? 갬블???? 지금 이 상태. 산체스가 경악에 찬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니 인이어에 다 퍼지고 본부는 ??? 상태고. 사실 스왓의 높으신 분들은 바튼=갬블 그리고 바튼은 쉴드의 요원으로 잠깐 스왓에 퓨리가 빌려준 인재였음. 그러나 그걸 한 부대가 알리가 있나...
뭐에 홀린듯 바튼에게 다가간 스트릿은 다짜고짜 바튼의 어깨를 홱 잡아채서는 제 쪽으로 돌림. 바튼은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품에 들고 있던 총을 꺼내려고 했으나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는 그냥 입을 다물어버림. 철컥, 거리는 소리와 함께 냇이 총을 겨누자 바튼이 보는 사람이 많다며 냇을 진정시킴.
"...브라이언 갬블."
냇도 그 이름을 듣자마자 귀찮은 일이 생겼다며 총을 집어넣고는 퓨리 호출. 바튼=갬블이라는 걸 어벤져스 멤버들은 다 알고 있고, 퓨리 및 힐 같은 주요인물들도 다 알고 있었음. 나타샤는 모두에게 전함. 브라이언 갬블을 알고 있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러자 바튼이 먼저 선수를 침.
"내가 알아서 할게, 냇."
그건 모두가 듣고 있었고, 토니도 듣고 있었음. 바튼은 토니와 눈이 마주쳤고 괜찮다며 마저 할일 보라는 듯한 시선에 토니는 어쩔 수 없이 바튼을 믿기로 함.
바튼은 자기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산체스와 스트릿을 보고는 할 말을 골랐음. 사실 아니라고, 사람 잘못봤다고 할수도 있었으나 방심을 한 나머지 빈틈을 너무 많이 보인거지. 그리고 머리에 흉터도 있었고... 기차에 부딪힌 흉터. 스트릿은 그 흉터를 보고 있었음.
"브라이언-"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뭐라고요?"
"너희들도 잘 알잖아. 브라이언 갬블은 이미 죽었어. 이 세상에 없다고. 그러니까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 부르지 마."
"갬블!"
"이봐요, 이 파티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싶은 건가요?"
스트릿의 고함에 시선이 이 쪽으로 쏠린다는 걸 느낀 나타샤가 경고를 줬고 스트릿은 씩씩거리면서도 여전히 바튼의 팔을 꽉 잡고 있었음.
"죽은 줄 알았어."
"죽었다고."
"살아있었구나."
"...그래."
대체 어떻게. 여전히 잔뜩 날이 선 눈빛으로 바튼을 쏘아보고 있는 산체스를 쏘아봐주는 건 나타샤의 몫이었음. 냇을 포함한 어벤져스의 모두가 바튼이 3개월간 얼마나 고생했는지 훤히 알고 있었고, 바튼이 고생한 만큼 토니가 얼마나 많은 인내와 희생을 거치며 바튼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놨는지 알고 있었으니까. 움직일 수 없는 토니 대신 스티브랑 배너랑 바튼이 있는 쪽으로 왔고 스티브는 아주 정중한 손길로 바튼의 어깨를 잡고 있는 스트릿의 손을 떼어냈음.
"미안하지만, 그는 우리쪽의 사람이니 함부로 대하지 말게나."
모르긴 몰라도 그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은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니 스트릿도 한 발 물러나기로 했음. 바튼도 심경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였음. 이 일로 3개월 혹은 그보다 더 길게 많은 사람에게 폐를 끼쳤는데 이 이상 신세를 더 지기에는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있어서 독한 마음으로 스트릿을 잘라내기로 했음. 사실 아무리 위장 업무라고 했어도 스트릿과는 장장 5년을 넘게 정말 친한 친구로 지내며 서로 등을 맡기며 의지하는 사이였는데 이제 쉴드 쪽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에 범죄자의 이름을 쓰고 기꺼이 스트릿을 영웅으로 만들어주고 바튼은 물러났으니까. 정확히는 갬블이.
"네가 죽였어."
"맙소사, 어떻게 그런 말을...!!"
산체스는 정말 끔찍하다는 말투로 말했지만 바튼의 표정은 너무 차가웠음. 그 표정에 흠칫한 건 사실임. 그래도 마지막까지 갬블은 무척이나 쾌활하고 밝은 사내였는데 눈 앞의 남자는 전혀 그렇지 않았으니까.
"네가 브라이언 갬블을 죽였고, 그 결과로 짐 스트릿은 스왓의 영웅이 되었어. 아닌가?"
"나는...!"
"그거면 됐어."
더 이상 미련이 없다는 말로 마무리를 하는 바튼을 보며 스트릿은 미치겠는거야. 그래도 스트릿은 갬블을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에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났잖아. 그런데 하는 말이라고는 다 심장을 찢어버리는 말들 뿐이었지.
"여기에 스왓이 왔다는 사실을 숙지하지 못한 내 책임도 있으니 너희에게 책임을 묻는다거나 하지는 않을게. 그러니 이만 돌아가. 가서 임무를 수행하라고."
가서 네 일이나 잘 해, 이 멍청아. 스트릿은 꼭 갬블이 그렇게 말하는 거 같아서 자꾸 미련이 뚝뚝 흐르는 거야. 이제 다시 만났는데. 결국 갬블은 범죄자였지만 무슨 사정때문에 죽었다는 셈 치고 지금 다른 인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거잖아. 그럼 갬블은 애초에 자신을 배신한 것도 아니었고, 나쁜 놈도 아닌 거야. 스트릿에게는 그게 중요했어.
"가지마."
"......"
스티브가 나서려는 걸 나타샤가 말렸고, 스트릿이 바튼의 손목을 잡으면서 외쳤음.
"가지말라고, 브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너무 세게 잡아오는 손에 바튼이 얼굴을 찌푸리고 팔에 힘을 줬지만 스트릿은 대체 얼마나 꽉 쥐고 있는건지 놓아주지를 않았음. 이러다가는 뭔 일이라도 터질 거 같아 빨리 팔을 빼내려던 찰나 스트릿이 갬블의 이름을 외쳤지. 그러니까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프기 시작한 거야. 바튼으로서의 기억과 갬블로서의 기억이 혼선을 일으킨 것처럼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 바튼은 후유증을 겪었던 사람이니까. 배너의 안색이 새파래졌음. 이제 상황이 정말 심각해져 둘을 떼어놓으려던 찰나 그 팔을 거칠에 잡아 뺀 건 다름아닌 토니였음.
바튼의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제 품에 묻어버리듯 안은채로 살벌하게 스트릿을 노려보고 있는데 바튼이 기어코 비명을 기르며 고통을 호소했지. 그러자 토니가 익숙하게 바튼을 달랬음.
"괜찮아, 괜찮아 클린트. 나 여기있어. 나도 있고, 네 영원한 친구인 사랑해 마지 않는 로마노프도 여기있어. 존경하는 캡틴 로저스도 있고, 친애하는 닥터도 여기 있으니까 괜찮아. 번개를 쏴대는 신이 없다는 게 좀 아쉬운데 괜찮아, 다 괜찮아. 클린트, 바튼."
토니에게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금세 발작이 가라앉은 바튼은 아예 토니에게 제 몸을 맡겼음. 토니는 가볍게 바튼의 정수리에 입을 맞추고는 다시 스트릿을 노려봤지. 이미 모든 사람의 시선은 토니에게로 몰려있었음.
"다시는 내 눈 앞에, 내 매의 앞에 나타나지 마. 내 거에 손대지도 마."
토니의 일방적인 통보에 파티장이 싸늘해지고 침묵이 내려앉았지. 곧 시끄럽게 웅성대는 것은 기자들 쪽이었어. 방금 토니는 자신의 품에 안은 남자를 제 것이라 지칭했고, 이는 매우 어마어마한 스캔들인거지! 최대한 바튼의 얼굴이 안 보이도록 제 품에 꼭 안은 토니가 뒤돌아섰고, 냇도 옆에서 바튼을 부축했어.
"나 방금 당신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토니."
"나 인정 받은거야? 오, 돌아가면 축하주를 터트려야겠어. 세상에, 그 로마노프가 나를 인정했다네, 레골라스."
그러자 바튼이 아주 죽겠다는 목소리로 중얼거렸지.
"냇, 나중에 후회하지마."
그러니까 나타샤는 환하게 웃었음. 그리고 스티브와 배너는 스트릿에게 경고 아닌 협박을 날렸지.
"'어벤져스'를 적으로 돌리지 말게나."
PS. 괜히 짐만 못된 놈으로 나왔네 미안 ㅋ 그리고 토니바튼인데 알게모르게 어벤져스의 모두에게 사랑받는 바튼이 난 좋아!
바튼은 정말 지금 당장이라도 쓰러져도 괜찮을 거 같다고, 스스로를 설득시키며 어떻게든 타워에 기어서라도 올라왔다. 마음같아서야 지금 당장이라도 이 바로 윗층인 자신의 둥지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그랬다가는 꿀같은 단잠 뒤 찾아올 후폭풍이 귀찮았다. 무섭다기 보다는 명백히 귀찮았다. 나이도 먹을대로 먹은 주제에 어찌나 사람을 그렇게 귀신같이 피곤하게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어찌됐든 꽤 오랜만에 만나는 하나뿐인 연인의 얼굴이니, 바튼은 스스로를 달랬다. 그래도 그의 얼굴을 한 번 보고 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터였다.
"스타크씨."
언제부터인가 스타크의 방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 바튼을 보며 자비스는 어서 오라며 당연하다는 듯 인사했다. 아무리 둘러봐도 대답이 없는 텅 빈 공간을 두리번거리던 바튼이 결국 자비스를 불렀다.
"스타크씨는?"
- 잠시 할 일이 있으시다며 나가셨습니다, sir.
분명 그라면 자신이 오늘 돌아온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냈을텐데. 바튼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있는 뉴욕시의 광활한 야경을 바라보았다. 주먹으로 한 번 치면 와장창 다 부숴져버릴 것 같은 유리벽은 바튼이 그의 집, 그의 타워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었다. (실제로는 바튼이 화살을 박아야 구멍이 뚫릴 정도로 고밀도 강화유리였다.)
기다려볼까, 아니면 그냥 위로 올라갈까. 찾아왔는데 없는 것은 그 쪽이었다고, 나름 변명할 거리도 있으니 위로 올라갈법도 했다. 그렇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 그렇게 가벼운 것인가. 지친것도 지친것이었지만, 무엇보다 토니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 남아 바튼은 그대로 소파에 무너지듯 주저 앉았다. 화살통에 몇개 남아있던 화살들이 서로 부딪히며 구르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언제 온다고 말은 하고 나갔어?"
- 아뇨. 정말 급하시다며 아머를 입고 나가셨습니다.
"아머를?"
아마 지금 자비스에게 부탁해 최신 뉴스나 sns에 아이언맨을 찾으라고 한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터였다. 바튼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주 간단하게, 전화 한 통화면 그가 어디있을지 알 수 있을 법도 했다. 하지만 바튼은 굳이 그러려고 하지 않았다. 그가 바쁜 일이라면 바쁜 일일 것이고, 혹시라도 괜한 전화 한통으로 그를 방해하기는 싫었다. 이런 자신의 생각을 안다면 그런 것은 상관없으니 무조건 아무때나 전화를 하라는 그의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 눈에 선했다.
"그럼 난 이만 올라가볼게, 자비스."
- 조금만.
"......?"
- 조금만 기다려보심이 어떠십니까?
"이미 한계라고. 나 정말 피곤해."
- 제가 재밌는 이야기라도 검색해서 들려드릴까요?
자비스의 말에 바튼이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분명 평소와 다름없는 그의 잔잔한 목소리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급박하게 들리는 것은 비단 자신의 착각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한 번쯤은, 먼저 기다려볼까. 바튼은 스스로가 무정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토니 스타크의 눈에 클린트 바튼은 조금 무덤덤한 인간이라는 결론이 지어진 것 같았다.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해 평소에도 몇 배는 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애정표현을 하는 토니가 딱히 싫은 것은 아니라 그냥 지켜만 봤을 뿐이었다.
언젠가 토니가 녹화해 둔 쉴드 내부의 동영상을 보면서 바튼은 새삼 토니 스타크라는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지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꼭, 하지 말라면 더 하는 정말 어린애 같은 사람이라는 것도. 퓨리한테 들키면 이번에야 말로 호되게 욕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있는 걸까. 아니, 아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토니 스타크는 그런 사람이었다.
"자비스. 10분 안에 안 튀어오면 나 정말 그냥 간다 그래. 아니, 아니지. 어디서 듣고 있으면 빨리 튀어오라고요."
- 흠, 미안해. 레골라스. 나 정말 방금까지 바빴어.
바튼은 씰룩이는 입가를 주제할 수가 없었다. 대체 수년간 훈련 받으며 스파이를 해온 사람은 어디 갔나, 할 정도였다. 바튼은 천천히 일부러 뜸을 들이며 뒤를 돌았다. 대체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저를 놀래켜주려나. 그렇게 뒤를 돌아본 바튼은 자신이 그렇게나 좋아라 하는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공중에 떠 있는 아이언맨을 보며 할 말을 잃어버렸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새하얀 색으로 뒤덮여진 아머를 입고 있는 아이언맨은 바튼에게 있어 가히 환상종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눈부셨다. 눈에 훤히 보일정도로 감정을 내비치는 바튼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지 스타크는 얼른 손짓 하나로 유리창을 제끼고는 자신의 타워로 들어왔다.
- 어서 오십시오, 스타크 씨.
"그래, 아빠 왔다. 나 어때, 자비스?"
- 멋지십니다.
"레골라스는? 어때? 내가 좀 멋있어?"
"이게, 대체..."
"너한테 보여주려고. 오늘 돌아온다길래 부랴부랴 도색 좀 하고 왔어."
새하얀 아머를 뒤집어 쓰고 있는 스타크는 바튼의 눈에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셨다. 스타크는 가끔 그럴 때 바튼이 토니 스타크를 보고 있는 건지, 아이언맨을 보고 있는건지 아주 약간의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하나뿐인 연인이 마냥 아이같이 좋아하는 얼굴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원래 결혼식때는 새하얀 옷을 입어야하잖아?"
"네?"
"그러니까, 너랑 나."
손가락을 까딱이며 자신과 그를 번갈아 가리키는 토니를 보며 바튼은 결국 큰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러니까 지금 스타크는 자신에게 꽤나 깜찍한 프러포즈를 하고 있는 셈이었다. 다른 사람이 듣는다면 기함을 칠 표현까지 들먹일 정도로, 바튼의 눈에 토니 스타크의 행동은 정말, 며칠전의 자신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축에 속하는 애정표현이었다. 바튼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평소대로 팔을 부여잡으며 소름이 돋았다며 장난스럽게 그의 팔을 칠 것인가, 아니면-
"좋아요, 하죠."
이미 답은 나와있었다.
좀 달달 터지는 철매가 보고 싶었다..!
음 개인적으로 바튼이 아이언맨의 광팬이라는 설정을 좋아하기때문에..(타다노 원작)
토니가 일부러 바튼한테 청혼하려는 날 아머도 새하얗게 웨딩 버젼으로 맞춰서 그거 입고 하는 게 보고 싶었다! 이게 거의 3년전 썰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그답지 않은 행동에 처음에는 그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몸이 먼저 그에게 다가가 그를 끌어안았다.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온 건지, 끌어안은 몸이 차디 찼다.
"제가 죽었어야 하는데."
차마 바로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은 왜였을까. 그의 표정이 너무 아파보여서, 어떻게 무슨 말을 해보려고 시도는 했으나 그것은 시도에 그쳤다. 아마도 그 어떤 위로의 말도 그에게는 다 소용이 없을 것이리라.
"그 애는 너무 젊었어요. 아직 어른도 되지 못했는데."
"바튼."
자네도 충분히 젊어. 아직은 말이지. 그 말들을 꼭꼭 다시 깊은 곳으로 묻어둔 채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안겨 있는 등을, 마치 어린 아이를 달래듯 어루만져 줄 수 밖에 없었다.
"그 시끄러운 목소리를 듣고 싶게 될 줄은 몰랐네요."
픽, 웃는 그 웃음 소리가 무척이나 슬프게만 들렸다.
젠장. 무슨 일만 일어나기만 하면 이 꼴이야.
바튼은 슬슬 죄어오는 숨통에 점점 숨을 쉬는 것이 고통스러워지는 것을 느끼며 더욱 싶은 곳으로 가라앉았다. 손가락 까딱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아주 단단히 붙잡힌 모양이라 잘근, 잘근 씹어대는 입술은 벌써 상처 투성이가 다 됐다. 가라앉으며 느낀 것은 온 몸에 뚫려있는 여러 개의 구멍이었다. 뻥, 뚫려 있는 그 곳으로 바람이 통하는 아주 기괴한 감각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피 한방울 나지 않는 그 구멍 사이로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 둘 존재감을 과시한다.
"왜요, 이건 예상 못했어요?"
그래. 못했어.
"멍청한 얼굴이네, 노땅."
닥쳐. 그러는 너는 스무 살도 안 된 주제에, 서른은 족히 넘어 보여.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아 속으로만 말하는 자신의 생각을 읽은 모양인지 소년이 웃음을 터트렸다. 저러면 꼭 10대 같아 보이긴 하지. 잠시 숨 쉬는 것이 괴롭다는 고통은 잊어버린 채로, 바튼은 소년의 얼굴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오지 마요."
어디를.
"더 깊은 곳으로."
왜?
"아직 올 때가 아니잖아요."
나는.
"내 동생, 잘 부탁해요."
나는, 베이비시터가 아니라고. 이 멍청아.
짝, 한 번의 박수소리와 함께 가라앉기 급급하던 몸이 순식간에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감각과 함께 바튼은 꿈에서 깨어났다. 갑자기 눈을 뜬 자신의 모습에 당황이라도 한 모양인지 급하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에 몸을 일으켜 상대를 제압하려 했지만, 곧 뚜렷하게 보이는 시야에 바튼은 그대로 어정쩡하게 다시 침대 위로 주저앉았다.
"여기서 뭐하냐."
"...악몽이라도 꾸나 해서요."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요. 완다의 말에 바튼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귀신 같은 놈. 이 말을 듣고 있더라면 또 욕이나 한다고 비웃었을 건방진 꼬맹이를 떠올리며 바튼은 자신의 옆자리와 완다를 번갈아 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조금 놀랐다는 표정과 함께 그래도 그 자리를 거부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바튼의 옆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잠이 안 와서 온 거 아냐?"
"뭐-"
"너는 내가 싫지 않냐?"
"왜요?"
"내가-"
"그랬으면 제가 여기 있겠어요? 그리고 당신도 충분히 자기 스스로를 원망하고 있잖아요. 악몽 같은 건, 안 꾸게 도와줄 수 있어서 와 본 거예요. 이미 소용 없었지만."
"악몽 아니었어."
"......"
별로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완다를 보며 바튼은 기가차다는 듯 웃었다. 언제부터인지 이 건방진 쌍둥이가 자신과 맞먹으려 든다는 사실을 알면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가는 백만장자가 비웃을 것이 눈에 선했다. 바튼은 조심스럽게 완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나이에 비해 이미 충분히 어른스러워, 이런 행동을 하면 기분이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베이비시터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그랬는데."
"그랬죠."
"보호자는 해야될 거 같아."
"누가 해달래요?"
"네 오빠가."
"......"
그러니까 악몽 아니었다고. 뒤늦게 덧붙이는 바튼의 말에 태연하기만 했던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원래 모름지기, 여자가 우는 것은 모른 척 해줘야 한다는 나타샤의 말을 기억해냈지만 지금은 모른 척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바튼은 조심스럽게 완다의 어깨를 끌어당겨 제 품에 안았다.
"...12분 먼저 태어났다고 생색내기는."
그러게 말이다. 바튼이 가만히 속삭이듯 말했다.
여러분 저랑 같이 막시모프x바튼 파지 않을래요?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
아 진짜 진심으로 쌍둥이+바튼이 너무 좋다... 정말 좋다는 것이다.. 사실 나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바튼은 유부남도 아니고 애도 없고 자라나라 호게모이!! 이러면서 파지만 실제로 영화에서는 애들한테 쏘 스윗하게 굴어서.. 뭔가 쌍둥이도 진짜 잘 챙겨줄 거 같은 그런... 그러니까 쌍둥이바튼 조합 최고최고!!ㅠㅜㅜㅜㅜㅜㅜ
내 피에트로 돌려줘 ㅅㅂ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와 진짜 처음에 피에트로가 바튼 넘어트렸을때 내가 정말 이 주식 대박이다를 내내 외치며 영화를 봤는데 그런데 왜 어째서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 내 덕질을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겠냐지만... 으흡흡 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암튼 이번에 최애 나오는 책 사러 마블온도 갈 거 같구... 흑흑 재덕통 하자마자 1주일 후에 통합 마블온이 있다는 건 진짜 운명같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 암튼 모두 쌍둥이+든 x든 쌍둥이바튼 파주세요 핥핥
그보다 첫번째 글에서 바튼을 안아준 남자는 누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누구든 괜찮을 거 같아서 따로 언급은 안했다.
처음에는 스티브를 생각했으나 토니도... 내가 생각하는 토니는 말로는 징그럽게 굴지 말라느니 하면서도 할 건 다 해줄 거 같고 일단 나는 토니바튼이 최애컾이기 때무네..! 그치만 그냥 x바튼이 좋은거니까(존